2005-02-04 09:21
2004년 매출 1조4,314억원… 4년만에 주당 1,250원 배당
중형 선박 건조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주)현대미포조선(대표 최길선)이 2년 연속 대규모 흑자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3일 이사회를 열고 2004년 매출액이 전년(1조 2,025억원)보다 19% 늘어난 1조 4,314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 규모는 전년(331억원) 대비 무려 221%나 급증한 1,063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밖에 영업이익은 1,302억원, 경상이익은 1,386억원으로(전년도 678억, 502억원) 각각 92%, 176% 늘었다.
이에 따라 배당은 지난 2000년(15% 실시)에 이후 4년 만에 재개, 액면가 대비 25%인 1,250원을 실시하게 됐다.
이 같은 실적 향상은 ▲건조척수 증가 ▲수주 호조 및 선가 상승 ▲생산성 향상 ▲베트남 자회사 경영호조에 따른 부대수입 증가 등이 주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무차입 경영에 따른 영업외 수입 증가로 인해 이 회사는 대규모 흑자달성과 함께 부채비율도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한해 동안 환율 하락과 강재가격 급등 등 불투명한 경영환경 속에 거둔 것이어서 더욱 값진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05년도에는 1도크의 신조 전환으로 건조 척수를 올해보다 10여척 늘려 매출목표는 1조 8천여억원(32% 증가), 수주는 25억 달러(57척)로 각각 설정했다.
이날 현재 이 회사의 수주잔량은 177척(옵션 15척 포함), 63억여 달러로 3년치 이상의 넉넉한 일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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