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21 15:17

광양항에 화물차 기사 휴게소 세운다

주차장, 수면실, 식당 등 편의시설 갖춘 복합휴식공간 조성


광양항에 주차장과 식당 등을 갖춘 화물자동차 기사 휴게소가 건립돼 내년 5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해양수산부는 22일 전남 광양항에서 강무현 해양부 차관을 비롯한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항 화물차 기사휴게소 기공식을 가진다.

이날 착공에 들어간 화물차 기사 휴게소는 광양항내 8000평 규모의 부지 위에 200여대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과 운전자 휴게소, 수면실, 화물자동차 정보센터 등 운전자에게 필수적인 편의시설은 물론, 주유소, 정비센터 등을 갖추게 된다.

그동안 광양항에는 마땅한 주차시설과 기사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화물차 운전자의 불만이 제기돼왔으며 운전자들이 광양항 이용을 기피해 광양항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이 돼왔다.

내년 5월 완공되는 광양항 화물차 휴게소는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과 SK(주)가 공동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해 건설과 운영을 전담할 예정이다. 운영법인 설립을 위해 컨공단은 건립부지를 제공하고 SK(주)는 건립비용 전액을 출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컨공단과 SK는 지난 7월 화물자동차 휴게소 건립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해양수산부는 광양항을 빠른 시일내 자생력을 갖춘 국제적인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복합운송주선업체 유치시설과 냉동.냉장창고 시설 등 필수적인 물류지원시설도 내년 중에 건립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내년 4월경에는 인천항에, 2006년에는 부산항에 각각 화물차 기사 휴게소 건립을 위한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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