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10 15:15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서 700억원 투자
국유시설인 울산항 예전부두와 화암부두가 민간기업에 양도됐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10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화암.예전부두 양여 및 대체부두 축조를 위한 양해각서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은 박맹우 울산시장과 당사자인 유관홍 현대중공업 사장, 최길선 현대미포조선 사장 등 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양해각서 서명등의 순으로 열렸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국유시설인 예전부두와 화암부두를 민간기업에 양여하고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염포부두를 민간기업에서 축조해 국가에 기부채납하는 등가교환방식으로 추진함으로써 국가와 기업의 새로운 협력모델을 만들게 됐다.
특히 조선경기 호조로 수주량이 증가해 부지와 의장안벽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의 애로를 해소하고 동시에 역외이전 방지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염포부두의 조기 축조로 철재류의 해송 전환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실제 포철에서는 염포부두 축조를 겨냥해 우선 내년 4월부터 연간 60만톤의 코일을 우선 해송으로 전환해 울산본항에서 처리하고 염포부두 축조후에는 동부두에서 다량의 코일을 취급할 예정이다.
건조물량 증가로 심각한 생산부지 및 안벽부족을 겪고 있는 두회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인해 안벽 및 배후부지를 확보, 블록적치장 및 의장안벽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현대미포조선은 연간 900여억원, 현대중공업은 연간 1700억원의 매출신장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되는 등 기업활동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로인해 고용안정 및 증대는 물론 수많은 인근지역의 기자재 공급 협력업체의 고용창출 및 매출증대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은 염포부두 축조에 따른 항만기본계획이 변경 고시되면 2005년께 환경영향평가부터 착수해 빠르면 2006년 상반기내 항만공사 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예전부두와 화암부두는 준공이후 강관과 철재류 하역부두로 각각 이용돼 왔다.
민경태 울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이번 조치로 조선 수출증대와 고용증대는 물론 대체부두 축조로 효율적인 해상운송이 가능해져 물류대란 예방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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