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25 17:32

<동남아항로>레진 수출물량 눈에띄게 ‘감소’

원화절상이 큰 이유


11월 동남아항로는 지난달에 이어 전반적으로 물량이 주춤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선사관계자들은 홍콩을 통해서 동남아지역으로 들어가는 레진 물량이 최근 많이 감소한 것도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선사 한 관계자는 “최근 현안인 원화절상 때문에 수출업체들도 물량을 줄이고 있는 것 같다”라며 “특히 레진물량이 홍콩을 통해 동남아로 상당량 수출되고 있었으나 최근 이 물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다른 선사 관계자는 “레진 수출물량이 많이 준 것이 전체 물량 감소세의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라며 “원화절상 문제가 기름값 상승 문제보다 더 민감한 사안이라 하주들도 수출을 다소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물량상황은 전통적으로 물량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비수기’에 접어드는 내년 1,2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동남아항로의 물량은 다소 주춤한 상태지만 선복량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라 균형이 잘 유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 동남아항로의 물량은 연초 기대치와 비슷하게 처리됐다. 연초 이 항로 선사관계자들은 6~7%의 증가세를 예상했으며 11월말 현재 올 동남아항로의 물량은 전년대비 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 항로는 내년에도 2~3차례의 운임인상계획을 잡고 있으며 정확한 인상 시기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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