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01 13:05
전남 목포항이 국내 석재 물류 중심항으로 도약을 준비중이다.
목포시는 한국석재협회가 목포 신항만 배후부지에 석재 유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국제 석재물류전시타운 기공식을 오는 3일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240억원이 투입될 이 전시타운은 100개의 부스 전시관을 비롯 30개의 비즈니스룸과 세미나실, 연수시설 등을 갖춘 메머드급 전시관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 연건평 6천평 규모다.
중국 석재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석재협회가 150억원을 들여 이미 70개의 부스 전시관을 매입키로 했으며 태국과 인도 등지에서도 투자 의사를 밝혀오고 있는 상태다.
특히 내년 완공 예정인 이 타운이 문을 열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1조원에 이르는 국내 석재유통량 중 중국산 수입량이 8천억원에 이르고 있어 중국의 대형 업체가 입주할 이 물류타운을 통해 중국산 석재매매가 대량으로 이뤄 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개장 초기에는 전체 수입물량의 약 30%, 개장 3-4년 후에는 50%가 이 물류타운을 통해 유통될 것으로 보여 연간 2천500억-4천억원의 자금 유통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 석재가 신항만은 물론 대불산단 등 지역경제에 큰 보탬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불산단에 8만평 규모의 석재가공단지를 조성, 국내 굴지의 석재업체를 대상으로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으며 중국은 물론 태국 등지의 업체들과 투자 유치 노력도 상당히 진척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목포시는 지난 2월 한국석재협회와 이 물류타운 건립,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목포항을 석재물류 중심지로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왔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