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7 09:40

한러항로/ 주춤했던 물동량 다시 고개 드나

성수기 도래·TSR 수요 증가 ‘한몫’


한러항로는 제재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안정세가 유지됐다.

4월 주춤했던 물동량은 이달 들어 회복세를 나타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부산에서 블라디보스토크항 등 극동 러시아 항만으로 수송된 20피트 컨테이너(TEU)는 주당 1400개를 기록, 전월보다 감소한 걸로 나타났다. 5월 셋째 주까지 주당 1800TEU로, 3월 수준을 회복했다.

여름 성수기 도래와 함께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물동량 증가가 시황을 이끌었다. 한 취항선사는 “중국 항만의 적체로 인해 중국횡단철도(TCR)을 이용하는 화물이 일시적으로 TSR로 몰렸다”고 말했다.

또 전체 물동량의 70%를 차지하는 환적 수요가 증가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말부터 선박 검사 등의 이유로 극심했던 극동 러시아 항만의 적체는 상당히 개선됐다.

해양수산부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에 공표된 5월 선사 소유 컨테이너(COC) 기준 운임은 TEU당 1100~3500달러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 지속됐다.

한편 제1회 국제운송물류포럼에서 러시아 측은 북극항로를 동남아-유럽-남미를 연결하는 글로벌 물류축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북극항로를 이용한 컨테이너 운송은 2023년 7건에서 2025년 24건으로 증가하는 등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7년까지 연중 항행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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