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08 18:15
영국의 브리티시 항공이 보유한 호주 콴타스 항공 지분 18.25%가 앞으로 이틀 안에 매각될 것이라고 콴타스 항공이 8일 확인했다.
브리티시 항공이 지난 11년간 보유해온 콴타스 주식은 11억2천만호주달러(7억7천500만달러)에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콴타스는 시장에 이 정보의 충격을 흡수할 시간을 주기 오는 10일 주식시장 개장 때까지 콴타스 주식 거래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제오프 딕슨 콴타스 CEO는 "브리티시 항공은 우호적인 주주로서 지난 10년 간 콴타스 항공과 견고하고 건설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딕슨은 "이제 어느 항공사도 양사의 관계에서 브리티시 항공이 콴타스 지분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
고는 믿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사 간 공동 운항 스케줄과 호주, 동남아시아, 영국, 유럽 항공권 발권 등에서 유지해온 협력 관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브리티시 항공이 매각하려는 콴타스 지분에 싱가포르 항공이 관심을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항공은 오랫동안 호주 시장에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시장에 나오는 콴타스 주식은 대부분 기관투자가들이 매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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