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03 18:11

인천공항 , “업무용 전산망 해킹 위험 없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일 공항 업무용 전산망이 항공사 등 입주업체 전산망과 분리돼 있지 않아 해킹 위험이 있다는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정장선(열린우리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전산망은 실제로는 분리돼 해킹 위험이 없다"고 반박했다.

공사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공항 전산망이 물리적으로는 입주업체의 전산망과 통합돼 있지만 실제로는 하나의 네트워크를 여러 개의 가상 네트워크로 나눠 독립적인 네트워크처럼 사용하는 가상 랜(VLAN)으로 분리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항공보안과 탑승수속, 출입국심사, 세관업무, 경비보안 등 핵심 운영분야는 아예 망이 분리돼 있어 입주업체 전산망을 통한 해킹 및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공사측은 또 2001년 3월 개항 이후 올 7월까지 공항 통신망에 비인가자 IP(information provider) 주소로 접근,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2천334건의 접속사례 중 실제 해킹으로 이어진 것은 한건도 없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국가정보원이 5월 여행사, 쇼핑시설 등 입주업체 개인 PC를 점검, 바이러스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6∼7월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 바이러스 7천345건을 모두 퇴치해 지금은 이들 PC도 이상없이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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