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01 17:53
미국 아틀란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특송회사인 유니이티드 파슬 서비스(UPS)가 수소연료 전지로 움직이는 대형 트럭 3대를 이용해 택배서비스에 들어갔다.
JOC와 KMI에 따르면 UPS 대변인은 최근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자사 소유의 모든 트럭에 이 같은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가 자동차 회사인 다임러-클라이슬러에 특별 주문해 제작한 이 트럭(Dodge Sprinter)은 현재 미시간 주의 앤 아버와 캘리포니아 주의 로스앤젤레스와 새크라멘토 지역에서 화물 운송서비스에 이용되고 있다.
다임러-클라이슬러사와 미국 환경보호국(EPA), 캘리포니아 에너지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호니(Mahoney) UPS 국제운송서비스 수석 부회장은 “화석 연료에 기반을 둔 운송경제 시스템에서 수소 경제로 이동하는 것은 엄청난 환경 및 기술적인 진보를 이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UPS는 지난 3월부터 다임러-클라이슬러사 등 자동차 관련 업체를 중심으로 수소 연료전지를 이용한 트럭 택배 서비스 시험에 착수해 왔는데, 이 회사에서 이용한 수소 연료 전지 엔진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에이 클라스(A-class) 차량 엔진을 개조한 것이다.
이 차량은 앤 아버에 있는 미국 환경보호국의 국립대기시험실 수소 연료 저장소에서 하루에 한 차례씩 충전하여 운항하고 있다.
UPS는 이날 기자 회견에서 현재 자사 소유의 소형 연료전지 차량을 중형 택배 트럭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조만간 이 같은 기술을 8만 8,000대에 달하는 자사의 모든 트럭에 적용하여 ‘자동차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택배 운송 서비스를 구현할‘ 방침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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