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27 16:44
베' 항공사, 보잉7E7 10∼15대 구매 계획
베트남이 노후화된 항공기 대체사업의 하나로 미국으로부터 10∼15대의 보잉 7E7 여객기를 구입할 계획이다.
27일 현지 항공업계 소식통과 언론 등에 따르면 베트남 국영항공(VN)은 노후화된 보잉 767기종을 신형 7E7 기종으로 대체하기로 하고 최근 보잉사측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보잉사 베트남사무소는 관련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빠르면 오는 2009년께 첫 인도분이 인도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VN측의 7E7 기종 구입 의사는 최근 보잉사가 수년 내에 베트남에서 제작된 항공기 부품 사용을 검토할 것이라는 발표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VN은 지난 1월 동남아항공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0년까지 보유기종 대수를 현재보다 배 가량이 많은 60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을 발표했다.
보잉사 역시 비슷한 시기에 앞으로 6년 이내 베트남에 적어도 10대의 항공기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판매전망서를 내놓았다.
이에 따라 VN은 작년 보잉사로부터 최신형 777-200ER 기종 첫 인도분 4대를 인수해 , 두대는 작년 하반기에 노선에 투입했으며 나머지는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 사이에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는 별도로 VN은 지난 5월 오는 2006년부터 2010년 사이에 모두 5억9천만달러를 들여 10대의 에어버스 32(A321) 기종을 구입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VN은 현재 14대의 에어버스 기종을 취항시키고 있으며, 최근 ABN 암로은행으로부터 A321 3대에 대한 구매에 필요한 1억2천800만달러의 자금지원을 제공받았다.
VN은 대여기 8대를 포함해 모두 34대의 여객기를 전세계 20개 노선에 투입, 운영하고 있으나 늘어나는 여객.화물수요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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