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27 10:00
전남 여수공항 신청사가 국제공항으로 개장된다.
한국공항공사 여수지사는 27일 "각계의 요청에 따라 내년 7월 개청예정인 지상 2층, 연면적 9천500㎡ 규모의 공항 신청사에 국제선이 취항할 수 있는 각종 시설을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항공사는 2층 2개의 출구 가운데 왼쪽 절반을 국제선 탑승을 위한 출국장으로 쓸 수 있도록 법무부 출국심사대, 세관심사대, 문화재관리관 사무실, 환전소, 국제 항공사 카운터 등을 설치키로 했다.
또 1층 2개 입구 가운데 역시 왼쪽 절반을 입국인을 위한 세관의 검사대 및 입국화물 감시실, 법무부 입국심사대, 동식물 검역소 등을 배치할 방침이다.
공항공사는 개청일에 동남아나 중국 등에 1-2편의 전세 국제항공기를 첫 운항토록하는 등 상당기간 부정기 국제선을 운영하다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개발로 인한 국제교류 확대 정도에 따라 정기 국제항공편 운항을 추진키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인천공항 등의 국제선을 이용하는 광양만권 주민들이 연간 10만명에 달한 데다 자치단체와 상공인 단체, 여수산단과 광양제철연관단지 근로자 등이 국제선 취항을 강력요구하고 있어 국내선만 운항하고 있는 여수공항을 새 청사 개청에 맞춰 국제선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 순천, 광양 등 3개시 시장은 지난해 10월 여수공항 국제선 취항을 건설교통부와 부산지방항공청에 건의했으며 순천.광양상공회의소와 여수상공회의소도 수차 국제선 취항을 촉구했었다.
이들은 "여수공항은 동북아 경제중심 국가건설을 위한 3대 거점축의 하나인 광양만의 항공수요를 담당할 중심공항으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및 관세자유지역 활성화를 위해 국제선 취항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건교부는 올해 말까지 길이 1천550m, 너비 30m의 여수공항 활주로를 2천100m와 45m로 확장하고 연간 25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새 청사를 내년 7?m 1일 개청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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