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11 17:03
감천물류단지 입주사 ‘미쓰이·국보 컨소시엄’ 선정
가칭 ‘삼보물류(주)’, 2006년까지 20만톤 화물유치예상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감천물류단지 운영기업으로 미쓰이(三井)물산(주), (주)국보, 한국미쓰이물산(주)가 참여해 설립한 (가칭)삼보물류주식회사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감천 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 선정에는 ▲한국보팍(Vopak)터미널, ▲엑스로지스 등 2개의 단독기업과 ▲세방기업(주)등 6개기업이 구성한 감천국제물류(주), ▲미쓰이물산(주)와 (주)국보의 삼보물류(주) 등 2개의 콘소시엄이 입주신청서를 제출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중 삼보물류가 110점 만점에 102.1점(2위득점 97점)을 획득해 입주기업으로 선정됐다.
입주기업 선정평가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이정욱)을 위원장으로 인베스트 코리아(Invest Korea), 대학교, 회계법인, 항만기술단 등 8명의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해 신청기업들의 화물유치능력, 투자 및 자금조달능력 등을 집중적으로 평가했다. 자유무역지역법의 제정취지를 감안해 외국인투자기업에는 가산점을 부여했다.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삼보물류의 설립자본금은 170억원으로 세계적 규모의 일본 종합상사인 미쓰이물산(주)가 67.6%, (주)국보가 17.7%, 한국미쓰이물산(주)가 14.7%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삼보물류는 사업계획서에서 앞으로 감천물류단지에 9242평에 달하는 최첨단 물류창고와 관리동을 신축하고 창고건축 등 사업장 준비가 마무리돼 물류센터 운영이 본격화될 오는 2006년에는 5만5000톤의 국내화물과 20만톤을 상회하는 국외화물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DCM JAPAN, 이토요카토(ITOYOKATO), 세븐일레븐, 한일맨파워, 머르시언(MERCIANE) 등 많은 협력회사 등을 보유하고 있어 화물유치계획 이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입주기업 선정으로 이제 첫발을 내디딘 감천 자유무역지역은 내년 하반기부터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로 수송하는 화물을 일괄적으로 보관, 집배송하는 중계기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항만배후단지 활용을 통한 물동량 창출이라는 항만의 활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양부는 광양항 자유무역지역 10만평에 대해서도 이달중에 입주기업 선정공고를 거쳐 오는 10월에 입주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부산신항 및 광양항 배후물류단지가 추가적으로 완공되는 일정에 맞추어 글로벌 물류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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