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10 11:28
부산 감천항 항만자유무역지역에 첫 입주하는 기업이 11일 드러난다.
해양부는 9일까지 2개사.2개콘소시엄이 입주 신청을 냈으며 이들 기업은 10~11일 양일간 평가를 거쳐 11일 오후 입주가 결정된다고 10일 밝혔다.
해양부에 따르면 자유무역지역법 발효이후 처음으로 추진된 부산항 감천물류단지 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 선정에 단독 또는 콘소시엄으로 구성된 4개의 기업군이 입주희망 신청을 접수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6월 28일 선정공고를 시작으로 8월 1일부터 9일까지 사업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단독기업으로 (주)한국보팍(Vopak)터미널, 엑스로지스가 입주신청을 했으며, 콘소시엄은 ▲국보, 미쓰이 ▲세방기업, 한솔CSN, 한국GW, 소지츠(SOJITZ), DAT JAPAN, MFL이 입주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입주기업은 8월 10일과 11일 양일간의 평가를 거쳐 11일 오후에 결정된다.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물류기업은 연간 평당 5,950원라는 저렴한 임대료에 50년간 장기임대, 무관세 및 각종 법인세 감면 혜택 등이 주어지게 되고, 고부가가치 물동량을 창출하기 위한 최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입주기업 평가는 화물유치계획에 가장 높은 비중을 둘 예정이며, 자유무역지역법의 제정취지를 감안하여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해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금년에 한국토지공사로부터 국비로 매입한 감천물류단지(2만평)는 최첨단 국제물류센터를 갖추고 있어 내년 초에는 명실공히 중국과 일본, 동남아로 수송하는 화물을 일괄적으로 보관, 집배송하는 중계기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해양부는 이번 국제물류기업 유치를 통해 상해·심천 등 중국 항만들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부산항에 항만배후단지 활용을 통한 물동량 창출이라는 새로운 활로를 제시하였으며, 향후 부산신항 및 광양항 배후 물류단지 투자 촉진에 시발점을 마련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부산항 감천물류단지 입주기업 선정은 지난 6월 23일 자유무역지역법이 발효된 이후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된 항만물류단지에 최초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물류기업을 선정한다는 측면에서 사업 초기부터 국내뿐 아니라 일본을 비롯한 외국 관련업계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해양부는 이 같은 관심을 확산시키고, 투자를 원하는 국내외 기업들에게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7월 9일 장승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직접 동경에서 200여개의 일본 종합상사 및 물류기업 관계자를 초청하여 투자환경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해 왔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광양항 항만관련부지 10만평에 대한 입주기업 선정 공고를 8월 중에 실시해 10월에 입주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2005년부터는 부산신항 및 광양항 배후물류단지가 단계적으로 완공되는 일정에 맞추어 글로벌 물류기업을 선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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