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07 09:47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 관리 당국은 지난 5월의 지붕 붕괴 사고로 4명의 사망자를 낸 뒤 폐쇄됐던 2E 터미널을 부분적으로 재개장하기로 결정했다.
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공항을 관할하는 지역인 센 생 드니의 안전위원회가 안전 여부를 검토한 끝에 이달 하반기에 부분 개장을 하도록 승인했다.
재개장되는 구역은 터미널 면적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중앙 부분과 그 주변이고 지난 5월 붕괴된 지점을 포함한 터미널의 3분의 1은 여전히 폐쇄된 채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를 받는다.
에어 프랑스 관계자는 시험 비행이 오는 10일에 실시되고 테스트를 통과하면 17일부터 파리와 카사블랑카,이스탄불 등을 오가는 항공편이 2E 터미널을 통해 운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리공항(ADP)은 부분적으로 재개장되면 하루 10편의 항공편이 2E 터미널을 통해 운항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분 재개장에 문제가 없다는 안전 위원회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사고 원인이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여서 승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하고 있다.(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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