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28 11:22
제주도가 올 안에 지역항공사 사업 파트너를 선정, 항공사 설립 등기를 마치기로 하는 등 지역항공사 설립이 가시화되고있다.
제주도는 오는 9-10월 지역항공사 사업 투자자를 공모한뒤 심사를 거쳐 사업 파트너를 선정하고 12월에 지역항공사 설립등기를 마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도(道)는 이에앞서 '지역항공사설립추진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사업 파트너 선정기준 및 효율적인 민자 확보 방안 등에 관한 용역을 내달 전문기관에 맡길 예정이다.
도는 또 용역을 통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제시한 민간자본 확보 방안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현실성 있고 합리적인 지역항공사 지분구조 및 실현 가능한 민자 확보 전략, 사업 추진의 효율성과 경비 절감을 고려한 항공사 설립 전략, 투자설명회를 위한 사업성 및 기업 가치 평가자료 등을 마련하게 된다.
도는 오는 9월 국내 기업과 민간을 대상으로 지역항공사 설립 투자설명회를 갖는다.
제주도는 계획대로 설립 등기가 이뤄지면 내년에 항공기 도입 및 인력 채용, 노선 협의 등 항공기운송사업 면허를 따내 2006년부터 항공기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다.
도는 지역항공사의 경영안정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해 지역항공사도 좌석수에 관계없이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일정기간 단위로 정기운항이 가능하도록 하고, 노선 및 이.착륙시간 배정 등에서도 정기항공운송업자와 동등한 대우를 해줄것을 건설교통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지난해 말 제주도에 제출한 용역보고서를 통해 민.관 합작으로 자본금 400억원 규모의 지역항공사를 설립, 80인승 이하 터보프롭 항공기를 도입해 제주를 기점으로 서울, 부산, 대구 노선 등에 부정기 항공운송사업을 벌일 경우 흑자경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지역항공사 설립 자본금 확보 방안으로 1단계로 제주도 50억원, 민자 51억원(도민공모 26억원, 관련 기업 25억원) 등 101억원으로 지역항공사를 설립하고, 2단계로 국내외 민간자본 300억원을 유치해 400억원으로 증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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