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27 20:04

항공료 인상 제주 관광산업 타격 우려

대한한공의 항공료 인상에 이어 아시아나항공이 내달 16일부터 항공료를 인상할 예정이어서 제주 관광산업에 타격을 주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27일 제주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이 고유가 등을 이유로 내달 16일부터 국내선 운임을 주말(금∼일)은 평균 8.5%, 성수기(여름 휴가철 7월16- 8월22일, 추석연휴, 연말연시 12월30-1월2일)는 평균 12.6% 각각 인상한다.

대한항공은 이에 앞서 지난 16일 제주-서울 노선을 기준으로 주말(금∼일) 항공료를 7.6%, 여름휴가철과 명절, 연휴 등 성수기 항공료를 12.7% 각각 올렸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서울-제주 노선 주말요금이 종전 7만8천400원에서 8만4천400원으로 같아지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주중(월∼목) 운임은 변동 없다고 하나 대부분 관광객이 주말에 제주를 찾고 있어 결국 항공료 인상으로 인한 관광비용 증가로 제주관광의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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