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12-31 13:07
96년 한국 해운·무역을 빛낸 사람들 - 한러해운 全東哲 사장
한·러 정기 여객항로 처음으로 개설 공로
한·러간 정기 카페리 운항시대가 연 한러해운의 전동철 사장은 올해 해운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어 준 해운인중의 한사람.
지난 7월 20일 부산/블라디보스톡간 한·러 카페리항로가 처음으로 개설돼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이는 한·러간의 카페리항로 개설은 사업성에
있어 위험부담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되었기에 더욱 업계 관계자들이 주목
했던 것. 또 대형선사가 아닌 선박관리업을 운영하고 있는 성원해운에서
러측 참여업체인 FESCO와 손잡고 동항로를 개설한다는 데 눈길을 모았
다.
그만큼 전동철 사장은 당장은 어렵겠지만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뛰는 해운
경영인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러시아의 연방체제 붕괴와 함께 급속한 대외 개방화 물결은 자원과 자본,
기술면에서 상호보완 관계에 있는 한국과의 협력을 강력히 요구하는 상황
이었고 양국간의 협력을 위해선 무엇보다도 우선 인적교류가 활성화 될 것
으로 보고 이를 위해선 정기 여객선 항로 개설이 필수적일 것으로 생각,
일찍이 러시아 제1의 국영선사인 FESCO와 교류를 갖기 시장하면서 항로
개설에 대비해 왔다고 전동철 사장은 말한다.
해양수산부도 수교이후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러시아와의 인적, 물적교류
에 부응키 위해 지난 95년 양정부 당국가간 해운협의회에서 합의한 바 있
는 동항로의 우리측 참여자로 선정된 성원해운외 3개사의 컨소시엄 업체가
별도법인 한러해운을 설립해 러측 참여업체인 FESCO와 동항로의 취항을
위한 선박투입시기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협의를 거쳐 해상여객운송사업
의 면허를 내주었다.
드이어 7월 20일 한국과 러시아간을 운항하는 최초의 정기 여객선 “올가
샤도프스카야”호가 정식 취항식을 가졌다.
동 정기 여객항로는 한·러수교이후 최초로 개설된다는 점에서 그동안 한
·러간의 부정기여객선의 운항에 따른 해상여객안전관리등의 여려운 점이
해소됨은 물론 지난 89년이래 우리정부가 꾸준히 추진해 온 대북방정책의
가시적 성과라 평가될 수 있다.
이같은 한·러 양국간의 유대를 강화하는데 앞장선 해운인이 바로 전동철
사장으로 금년 한해 우리 해운업계를 빛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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