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벌크선사인 퍼시픽베이슨은 일본 이마바리조선과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가 합작 설립한 니혼십야드(NSY)에 6만4000t(재화중량톤)급 벌크선 4척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신조선은 메탄올 연료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2중 연료 엔진을 장착할 예정이다. 가격은 척당 4650만달러, 총 1억8600만달러(약 2660억원)다. 메탄올을 사용하는 울트라막스 벌크선의 신조 가격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그리스 선주사 다이애나쉬핑이 지난해 9월 메탄올 연료를 사용하는 8만1000t급 파나막스 벌크선 2척을 일본 쓰네이시조선의 중국 저우산조선소에 발주했다고 밝히면서 선가가 척당 4600만달러라고 공개한 바 있다.
퍼시픽베이슨은 4척 중 2척은 지난달 말 직접 계약했고 나머지 2척은 미쓰이물산을 내세워 발주를 진행했다 말했다. 직접 발주한 2척의 납기는 1척이 2028년 12월, 나머지 1척이 2028년 11월부터 2029년 4월 사이다. 미쓰이물산에서 발주하는 2척은 2028년 12월과 2029년 상반기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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