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리튬배터리 항공운송 국제표준인증을 취득하고 특수화물 항공운송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한진은 최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리튬배터리 항공운송인증(CEIV Lithium Batteries) 자격을 취득하고 지난 11일 인증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CEIV 리튬 배터리 인증은 IATA가 리튬배터리 운송 절차와 시설, 장비, 규정 등 254개 항목을 면밀히 평가해 항공운송 전문성과 우수성을 갖춘 업체에 발급하는 국제표준인증이다. 리튬배터리는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커 UN 규정에 따라 9등급의 위험 물질로 분류된다. IATA는 리튬배터리의 물류 운송에 안전을 보장하고자 국제표준인증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한진은 IATA 리튬배터리 인증 교육으로 특수화물 항공운송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물류 운영의 안전성을 높였다. 일반적으로 인증을 취득하려면 훈련·평가·검증 과정을 거쳐 최종 인증 단계로 넘어가지만, 한진은 국내 최초로 평가 과정에서 부적합 항목이 없어 조기 인증을 완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향후 자동차 생산부품 관련 항공 물류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보관·운송사업과 폐배터리 재활용, 배터리 설비 물류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사업 경쟁력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인증으로 특수화물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계기와 함께 항공포워딩 영업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다양한 기업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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