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에콰도르 과야킬 신공항 배후단지 개발 계획 수립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개발 계획 사업은 에콰도르의 경제·물류 중심지인 과야킬시에 신공항 배후단지를 개발하고, 공항 관련 사업을 포함해 국가 경제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과야킬 신공항은 기존 공항(호세 호아킨 데 올메도 국제공항)의 포화 문제를 해결하고, 에콰도르의 주요 교통 허브로 자리매김할 국가적 핵심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사업은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경제 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P)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발주했으며, 2024년 12월2일부터 2025 10월15일까지 약 10개월 간 진행된다. 사업예산은 5억1744만원이다.
공사는 배후단지에 적합한 산업을 분석하고 신공항과 배후단지를 연결하는 필수 인프라를 계획, 신공항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개발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인천공항 배후단지 개발 성공 사례와 해외 사례를 분석해 과야킬 신공항에 최적화된 개발 모델을 제안하며, 기술·정책 자문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사업이 에콰도르 정부에도 중요한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순한 교통 인프라 구축을 넘어 물류, 관광 산업, 주거지역 개발 등 통합적 발전을 추진하고 있어 EIPP를 통해 제공되는 정책 자문과 계획이 에콰도르 정부의 경제 발전 전략 수립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공항 사업은 대외협력경제기금(EDCF) 등 지원 수단을 활용해 인프라 개발 후속 사업과 연계, 한-에콰도르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기업의 중남미 인프라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공사는 향후 에콰도르 신공항 민관협력사업(PPP) 참여를 확대하는 동시에 중남미 공항 개발 시장으로 진출을 도모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이 사업은 에콰도르 신공항의 경제적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향후 PPP 사업과 중남미 공항 개발 진출의 초석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계 최고 수준의 공항 운영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남미 지역에서 공항 사업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지난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컨설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8개국 38건의 해외사업을 수주했다. 누적 수주액은 약 4억500만달러며, 2040년까지 10개 이상의 해외공항 운영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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