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23 11:10
일본 로컬포트 소석률 60%도 안돼
한일항로는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음에도 물량면에서 크게 나아지고 있지 않은 모습이다. 선사들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거나 오히려 더 줄었다고 말하는 선사도 있다.
물량에 대한 체감률은 각 선사마다 다르긴 하나 메이저선사와 중소형선사들간의 과열 집하경쟁으로 영업담당자들이 느끼는 물량에 대한 호전은 없다는 것이 업계측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 관계자는 “다른 선사들이 ‘운임을 치는’ 영업으로 물량을 뺏어가는 바람에 예년 수준을 유지하는 것도 버거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범양상선과 고려해운에서 한일항로 선복 안정화를 위해 선복감축을 단행했다고 하나 이또한 미미한 수준이어서 피부로 와닿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작년 근해선사 사장단 회동 이후 운임에 대해 단합된 모습을 보였던 한일항로 선사들의 영업형태는 다시 예전과 같은 ‘출혈경쟁’으로 되돌아간 모습이다. 선사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3월 15일에 있었던 2차GRI는 이미 물건너 간지 오래며, 1차GRI 운임도 무너지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고려, 흥아, 동남아 같은 메이저3사는 중소형선사들의 저운임 영업에 대해 성토하는 입장이다.
중소형선사들이 1차GRI때 결의한 운임보다 100달러 낮게 오퍼하는 경우도 있어 어쩔 수 없이 저가영업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소석률의 경우 각 선사마다 차이는 조금씩 있으나 대체로 도쿄, 요코하마, 나고야 같은 일본 메인포트는 70%대를 유지하는 반면, 로컬포트의 경우는 60%도 못미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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