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4-28 10:20
한진, '바다로 하늘로' 룡천 구호품 입체수송
서울=연합뉴스) = 수송물류 전문그룹인 한진이 룡천참사와 관련, '바다로 하늘로' 구호품을 입체 수송한다.
㈜한진은 28일 부산-인천을 오가는 연안해송 선박인 한광호를 긴급 투입해 대북구호물자 컨테이너를 남포항까지 수송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구호물자 수송에 인천-남포항 정기운항 선박인 '트레이드 포천'호를 이 용할 계획이었으나 기상악화로 지난 27일 오후까지 남포항을 출항하지 못함에 따라한광호를 긴급 투입하게 된 것.
144TEU급(1천534t)인 한광호는 이날 낮 12시께 인천항을 출발해 15-20시간뒤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100만달러 상당의 생필품, 긴급 구호품, 의료품 등의 구호물자를 32개의 컨테이너에 실어 북으로 떠나게 된다.
또 한진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화물 전용기 1대를 특별 편성해 구호물자 항공수송에 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대한적십자사 측에 무상수송 의사를 밝힌 화물기는 MD-11기종으로 최대 89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화물기가 투입될 경우 평양 순안공항으로 운항될 것으로 대한항공은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북한 영공통과 등의 문제가 남아 있지만 이 문제만 해결되면 곧바로 구호품을 싣고 북한으로 운항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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