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열린 ‘동북아 물류 컨퍼런스’서 밝혀
장승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인하대서 열린 ‘동북아 물류 컨퍼런스’에서 “우리나라 주요 항들이 물류의 흐름을 용이하게 할 수 있게 펜타포트(Pentapoort) 체제로 발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이 동북아의 다국간 협력 토대가 되는것 뿐만 아니라 물류, 금융의 중심이 되는 것이 동북아 중심 국가의 중심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펜타포트 체제란 항만, 공항, 테크노 포트, 비즈니스 포트, 레져 포트 이 다섯 가지의 기능을 모두 겸비한 체제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정부가 인천, 부산, 광양에 자유경제지역(Free Economic Zone)을 개설할 정책을 내놓았다고 장승우 장관은 설명했다. 그는 이중 인천이 가장 크고 높은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들 자유경제지역에서는 외국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세금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며 세계 수준의 요건에 충족하기 위해 교육, 보건, 업무 환경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재 많은 외국 기업의 눈길을 끌고 있고 유럽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세계 물류 리더인 네덜란드 같은 국가들과의 협력”이 필요함을 역설한 한편 “동북아가 최근 개방과 협력의 새 국면을 맞고 있다”며 한국, 중국, 일본이 협력해 동북아시아 경제의 공동 이익을 창출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컨퍼런스는 한국, 중국, 일본 물류학회, 인하대학교 정석물류통상연구원, 황해권수송시스템연구센터, 주한 네덜란드대사관이 주관하는 3개의 국제대회중 첫번째로 치러진 ‘동북아 물류 컨퍼런스’다. 지난달 27~29일 3일간 일정으로 치러진 이 대회는 첫날 열린 ‘동북아 물류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글로벌 U7 컨소시엄’, ‘한국-네덜란드 물류 세미나’가 이어서 개최됐다.
인하대학교 홍승용 총장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동북아시아 물류 컨퍼런스’는 시기적절한 행사라고 설명했으며, 또 “현재 세계 GDP 중 동북아 지역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20%가 넘고 있으며 세계가 앞으로 다가올 10년에 걸친 동북아 경제의 급격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또 이 지역이 세계 시장을 겨냥한 상품, 서비스의 막대한 흐름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하고 동북아 신진 물류 산업은 한 차원 높은 발전을 도모해야한다고 역설했다.
또 그는 킹스톤, 하이파, 르아브르, 멜버른, 시애틀, 샤먼, 인하대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U7 컨소시엄’에 대해 “학생, 교수진, 행정직원들의 상호 문화 교류를 통해 실익을 얻을 수 있으며 교육, 연구, 행정수행능력 구축에 있어 상호 협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치러진 한국-네덜란드 물류 세미나에서 홍승용 총장은 “한국과 네덜란드는 닮은 점이 많다. 양 국가 모두 작은 영토에 비해 세계 경제순위 15위 안에 들만큼의 경제국이라는 것이 그렇고 대국들에 둘러싸여 그 지역의 허브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그리고 물류 기술 발전에 뒤쳐지지 않아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서로 배워야 할 것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세미나는 운송과 물류 분야의 협력을 기하기 위해 1997년 한국과 네덜란드가 서명한 양해각서에 근거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많은 물류관계자들이 참석해 동북아 물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27일 열린 ‘동북아시아 물류 컨퍼런스’에서는 해양수산부 장관, 인천광역시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축사와 진형인 한국로지스틱스학회장, 딩 준파 중국물류학회장, 우노 마사오 일본물류학회장의 기조연설 그리고 동북아시아 물류(한국, 일본, 중국)에 대한 논의 등이 있었다.
28일은 ‘펜타포트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며 29일에는 각 대학총장 연설(RMIT대학, Xiamen대학, 르아브르대학, 인하대학, 하이파대학, URI, UW)과 글로벌 U7 컨소시엄 협정 체결, 한-네덜란드 세미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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