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kmers-Linie, 마산항 제4부두에서 ‘Rickmers Seoul’호 명명식 가져
3만톤급, 이중 데크 갖춰 중량화물수송에 탁월해
세계 최대 중량화물 취급 선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독일 Rickmers-Linie의 신조선 ‘Rickmers Seoul’의 명명식이 지난달 22일 오전 마산항 제4부두에서 개최됐다.
이날 명명식에는 서울시장 부인 김윤옥 여사가 대모(godmother)로 초빙돼 하이라이트를 장식했으며 Rickmers-Linie의 얀 보예 슈테픈(Jan Boje Steffens)사장, 마산지방해양수산청 이용수 청장을 비롯 국내외선사, 하주 등 업계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용수 마산해양청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마산항을 메인포트로 활용하고 있는 리크머스사의 신조선 리크머스 서울호의 명명식 개최를 축하드리며 저희 마산항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항만 인프라를 발전시켜 우리항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항만 이용료 인하와 하역장비 확충, 노동생산성 향상 등에 진력해 마산항의 항만이용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Rickmers Seoul’호는 전장 192.90미터, 폭 27.8미터, 높이 15.5미터 규모에 총톤수 30,000DWT를 실을 수 있는 대형 선대이며 19.5노트의 속도를 낸다.
한편 Rickmers-Linie는 Rickmers Hamburg, Rickmers Antwerp, Rickmers Genoa, Rickmers Singapore, Rickmers Jakarta, Rickmers Shanghai, Rickmers Tokyo, Rickmers New Oreleans 등 모두 1~3년된 신조선으로 미주향 매2주 간격으로 서비스를 해오고 있으며 특히 이들 선박은 640톤의 크레인과 이중, 삼중 데크를 갖추고 19.5노트의 쾌속엔진을 부착해 더욱 탄력적으로 중량화물을 취급하고 있다.
<미니인터뷰>
Rickmers-Linie 얀 보예 슈테픈 사장
Q. '리크머스 서울’호가 다른 선박과 차별되는 점이 있다면...
“저희 리크머스는 아시다시피 중량화물을 취급하는 벌크선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비록 벌크선사지만 라이너로서의 특성도 갖춰 서비스가 대체로 정기적이며 정시성을 띠고 있는 것이 리크머스 서비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기항지도 동남아를 출발해 한국, 일본, 미국, 유럽을 돌고 다시 동남아로 돌아오는 기본 항로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으며 9척의 리크머스 시리즈를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리크머스 서울’호의 경우 약 1,900TEU 가량의 컨테이너 적재도 가능하며 이중 갑판(Tween Deck)을 갖추고 있어 600톤 정도의 중량화물도 한번에 들어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화물의 중량별 선별이 가능해 화물을 탄력적으로 수송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자랑거리입니다. 또 중량화물을 취급하는 다른 선박들이 대개 2만톤급에 그치는데 비해 ‘리크머스 서울’호는 3만톤급의 처리가 가능해 규모면에서 완전히 차별화됩니다.”
Q. 현재 운항하고 있는 리크머스 시리즈의 선박명이 모두 지역 이름으로 돼 있는데요. 특별한 이유라도...
“그렇습니다. 리크머스 시리즈 선박의 이름이 모두 기항지에서 나왔습니다. 특별한 이유라면 우선은 ‘전시효과’, 즉 선박명만 보고도 리크머스가 전 세계 어느 지역을 서비스하고 있는지 대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있겠고요. 다른 하나는 기항하는 지역과의 친밀감을 유도하고자 하는데 있습니다.”
Q. ‘리크머스 서울’호가 건조된 시기가 지난해 4월인데요. 오늘 명명식까지 준비기간이 다소 긴 듯 합니다.
“‘리크머스 서울’호는 딱 1년 전인 지난해 4월 22일 상해조선소에서 이미 건조가 완료됐습니다. 그러나 명명식이 다소 늦어지게 된 건 시기적으로 가장 좋은 일기 등을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여름 폭풍 등 기상악화, 겨울 추위를 피해 포근하고 볕도 좋은 봄 날씨를 생각해서 1년 전부터 타이밍을 맞췄습니다.”
Q. 한국시장의 중요성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면...
“한국시장은 저희 독일에서 볼 때 굉장히 중요합니다. 특히 마산항은 8년전부터 메인포트로 이용하고 있으며 마산항을 기항하는 다른 선사들에 비해 더욱 많은 화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시장과의 인연이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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