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08 09:14
작년 해운부문 서비스수지 사상최고인 32억6천만불 흑자 기록
지난해 해운경기 호황으로 해운부문 서비스수지가 사상최고인 32억6천만달러의 흑자를 달성해 심한 적자에 허덕이던 전체 서비스수지 개선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작년 해운부문 서비스 수입은 131억달러로 전년대비 39%가 늘었으며, 이는 전체 서비스수입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해운부문 서비스수지는 지난 97년이후 지속적으로 흑자를 기록해 온 반면 대부분의 서비스수지는 그 기간동안 적자폭이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해운부문이 전체 서비스수지 적자폭을 상쇄하는데 꾸준히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는 것이다.
최근 해운부문 국제수지가 지속적으로 흑자폭을 늘려가는 것은 해운호황과 더불어 국적선사의 활발한 영업활동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주요 정기선사의 글로벌 경영으로 삼국간 운임수입의 비율이 높고 수출입화물의 국적선사 적취율도 높은 편이다. 다만 IMF이후 선사의 경영악화로 선박확보량이 충분치 않아 해운호황을 최대한 누리지 못한 아쉬움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도 세계 물동량의 증가와 해상운임의 상승으로 해운부문 국제수지는 더 큰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해양부는 국적선사의 경영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톤세제를 도입하고 선박확보를 위해 선박투자회사를 활성화하는 한편 부산, 광양 등 주요항만의 허브화를 적극 추진해 해운부문의 수입규모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한편 세계경제가 작년 하반기이후 회복국면에 진입했고 이러한 세계경제의 회복세는 금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경제의 안정적인 경기회복과 중국경제의 고성장이 지속되면서 세계교역도 눈에 띄게 신장했다. 중국시장의 급팽창 등에 따라 세계 해운시장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물동량 증대, 운임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필수원자재를 비롯한 우리나라 수출입화물의 99.7%를 수송하는 해운은 국가경제발전의 원동력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8위권의 해운국이며 외항해운 운임수입은 반도체, 자동차, 무선통신기기에 이어 4위 수준이다.
지난 97년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 해운부문 서비스수지는 지난해 32.6억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작년도 해운부문 서비스수입은 131억달러로 전년대비 39%나 증가했다. 지난해 우리선사의 화물운임수입은 117억달러로 2002년 대비 41%가 늘었고 항만운영 및 선박운항 관련 수입은 14억달러로 전년대비 21%가 증가했다.
전체 서비스수지가 97년이후 적자상태인 점을 감안할 때 해운수지가 전체 서비스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부문 국제수지가 지속적으로 흑자를 기록한 것은 해운호황과 더불어 국적선사의 활발한 영업활동에 기인한다.
국적선사의 공격적 경영으로 삼국간 운임수입의 비율이 높고 수출입화물의 국적선사 적취율도 높은 편이다. 2003년도 삼국간 운임수입은 64억달러로 전체 국적선사 수입의 55%를 차지했다.
한진해운은 세계 5위, 현대상선은 19위의 컨테이너선사이며 범양상선은 세계 7위의 부정기선사다.
다만 국적선사의 선박확보량이 충분치 않아 해운호황을 최대한 누리지는 못한 실정이다.
지난 97년이전에는 매년 30~40척 신조선을 발주했으나 IMF이후 선사 경영악화로 신조선 발주가 극히 저조했다. 98년이후 5년간 20척 발주에 그쳤다.
금년에는 세계 물동량의 증가와 해상운임의 상승으로 해운부문 국제수지는 더 큰 흑자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세계 컨테이너물동량은 총 6.8%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운임은 6~12% 상승이 예측된다.
해운호황으로 운임상승이 전망되자 세계 주요선사들은 물량을 선점하기 위해 선복량 확충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참고로 향후 5년간 일본 NYK사는 160척, K-Line사는 180척의 선박확보계획을 갖고 있다.
우리 선사도 경영기반인 선박의 추가 확보, 해운시황에 따른 효율적인 선대운영 등을 통해 운임수입 증대를 목표로 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해양수산부는 해운부문 수지확대와 관련해 국적 해운선사의 경영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외항상선에 대한 톤세제 도입으로 조세부담을 완화시키고 국제등록선박에 대한 외국인 선원 고용범위 확대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또 국적선사의 선박 및 해외터미널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선박투자회사를 활성화해 선박확보 기회를 확대하고 수출입 은행의 금융지원을 확대해 국적선사의 선박건조 및 해외터미널 확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원유, 철광석 등 국내 수요 필수원자재에 대해서는 선?하주간 장기운송계약 체결을 유도하다는 것이다. 국적선사와 장기운송계약 체결시 해운수지 개선 및 합리저거 운임으로 안정적인 수송서비스 제공을 가능케 한다는 것. 대형하주들은 비용절감을 이유로 저운임의 제 3국적 선사등과 단기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와함께 국제협력 강화로 신규항로 확충 및 해외진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해양부는 밝혔다.
신규 국가와의 해운협정을 적극 체결, 선사의 영업기반을 마련해 줄 예정인데, 금년중에 인도, 이란, 이집트 등과 중점적으로 체결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 동남아 피더 네트워크 강화로 선사의 영업망을 확충하고 동북아 물류중심지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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