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03 11:33
해적 근절 위한 아세안 장관급 회담 올 6월 개최
인도네시아, 지역 평화 유지군 창설 제안
해적 근절을 위한 아세안 장관급 회담이 올 6월 개최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들어 말래카 해역을 중심으로 해적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 국가연합(ASEAN) 회원국 각료들의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자카르타에서 회의를 개최한다고 인도네시아 고위관리가 말했다.
인도네시아 외무부 대변인을 겸하고 있는 마티 나탈리가와(Marty Natalegawa) 아세안 사무국장은 해적을 근절하는 것이 이 지역의 경제와 안전을 확보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10개국 회원국에 대해 이 지역의 안전을 강화하는 조치로 지역 평화 유지군을 창설하고 해적을 포함한 범죄인의 인도를 보장하는 협약 제정을 제안했다.
나탈리가와 사무국장은 해적들은 선박을 공격하여 화물의 원활한 흐름을 저해시킬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외국인의 투자를 방해하는 등 이 지역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6월 회의에서 논의될 의제는 테러를 차단하는 데 필요한 지역협력사업을 포함하여 인도네시아가 자체적으로 수립한 지역안보계획의 하나로써 해적 근절 대책은 앞으로 아세안이 추구하게 될 보안공동체를 구성하는 12개 정책 목표에 포함돼 있다.
한편 세계적인 해적감시기구인 국제해운국(IMB)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해역의 경우 2003년에 해적사고가 가장 많이 집중됐던 곳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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