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26 10:36

<東/南/亞/航/路> 선사들, 지속적 채산성 맞추기에 심혈

수출항로 15일부터 TEU당 100달러 인상

동남아항로는 지난해 11월 최저운임제를 실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채산성 맞추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선사 한 관계자는 “최근 언론에서는 원자재가격 급등과 함께 해상운임이 크게 상승한 것처럼 보도했으나 선사측의 입장에서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 서울에서 부산가는 40피트 컨테이너의 운임이 50만원정도인데 부산에서 홍콩가는 40피트 컨테이너의 운임이 250불밖에 안된다는 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근해항로의 해상운임이 원래 바닥이었으니 운임이 올랐다고는 해도 아직 채산성에서 실효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으며 이제 겨우 숨이 트일 정도라는 것이 선사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선사 관계자들은 운임은 조금씩 정상궤도로 회복시키고 있으나 이보다 중요한 건 외국적선사들이 AMR에 적극 협조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운임을 올려도 물량이 외국적 선사로 빠져 결과적으로 채산성을 깨뜨리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
아시아 역내항로 취항선사들의 협의체인 IADA는 2월 10,11일 양일간 홍콩에서 2004년도 전체 선주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IADA 가맹선사들은 “운임을 회복시키지 않으면 운항코스트도 감당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각 항로별로 운임회복을 결의했다.
이에따라 국내수출항로는 3월 15일부터 20피트당 100달러 40피트당 200달러의 운임회복 계획이 승인됐다.
한편 1월 물량이 구정 여파로 주춤했었으나 2월 중순부터 2월말 현재 예년 물량을 회복,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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