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17 14:37

작년 수출확정치 총 1천9백38억1천7백만달러 기록

사상최대 실적, 수입은 원부자재 크게 증가

작년 수출확정치 총 1천9백38억1천7백만달러 기록
사상최대 실적, 수입은 원부자재 크게 증가

2003년 수출(확정치)은 전년대비 19.3% 증가한 1천9백38억1천7백만달러, 수입(확정치)은 1천7백88억2천7백만달러를 기록해 이로인한 무역수지는 1백49억9천1백만달러의 흑자를 시현했다고 관세청은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전년대비 313억달러가 증가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직물, 의류를 제외한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승용자동차, 선박, 가전제품 등 수출주력품 대부분이 증가했으며 지역별로는 중국이 우리나라 제1위 수출상대국으로 부상했고 중남미를 제외한 전대륙에 걸쳐 수출이 증가했다.
수입은 수출호조에 따른 원·부자재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원유, 철강재, 반도체 등의 수입이 크게 증가했고 지역별로는 일본 및 중국으로부터의 자본재 수입이 크게 늘었다. 무역수지는 지난 98년이후 6년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하며 전년에 비해 흑자규모가 46억달러 늘어난 150억달러를 달성했다. 2003년 수리일과 출항일 기준간 수출통계를 비교해 보면 출항일기준 수출이 수리일기준보다 3억7천9백만달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출항일기준 수출통계가 수리일기준보다 적은 것은 2003년 수출수리분중 승용차, 선박 등 일부품목이 지난해 미출항됐기 때문이다.
또 2003년 수출입동향 확정치와 산자부를 통해 발표된 잠정치를 비교해 보면 확정치가 잠정치에 비해 수출은 5억8백만달러 감소, 수입은 4천3백만달러 증가해 무역수지 흑자액이 5억5천만달러 줄었다. 한편 지난해 수출은 이라크 전쟁 및 태풍피해 등 불안전한 여건하에서도 반도체, 자동차, 정보통신기기 등의 수출이 동시에 호조를 보이며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해 당초 목표치(1,750억달러)를 크게 초과 달성했다.
월별로는 화물연대 파업 및 사스의 영향이 있던 5월을 제외하고 모두 두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9월이후부터는 20%이상의 수출증가세가 이어졌다. 품목별로는 직물 및 의류가 2002년에 이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석유제품등도 증가세로 반전하는 등 식료및직접소비재, 원료및연료, 경공업품, 중화학공업품 등 모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일본, EU 등 대 선진국 수출은 전년에 비해 11.3%가 증가했으며 대 개도국 수출도 중국, 동남아시장 등에 대한 전반적인 수출증가로 전년대비 26.3%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이 9월이후(누계 기준) 우리나라 수출상대국 1위로 부상했으며 홍콩을 포함할 경우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약 1/4(26%)을 차지했다.
한편 2003년 수입은 정보통신기기, 자동차 등 주력 수출품의 수출호조와 함께 원·부자재 수입이 크게 증가하며 자본재 수입이 상대적으로 늘었으며 원자재 수입도 연간 최대 수입실적을 기록했다.
월별로는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인한 원유 수입금액 증가로 인해 1/4분기에 수입 증가율이 크게 높았으며 수출증가와 더불어 9월이후 수입도 두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자재, 자본재와 더불어 소비재 모두 증가했으며 자본재 수입증강류이 상대적으로 높아 전년에 비해 비중도 0.4%포인트 상승했다.
원자재는 유가상승으로 인해 전년대비 16.9%가 증가했다. 1/4분기에 이라크 전쟁에 따른 유가상승으로 원유 도입단가가 전년에 비해 크게 상승해 원유 수입액이 전년보다 20% 증가했으나 자본재 수입호조로 인해 원자재 비중은 전년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한 48.3%를 기록했다.
자본재는 수출호조에 따른 반도체, 기계류등의 수입증가로 전년대비 18.7%가 증가했다.
소비재는 내수경기의 부진으로 전년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된 16.5% 증가했으며 소비재 수입비중도 전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13.2%를 기록했다.
하반기 국제 금시세 급등으로 금 수입이 크게 증가한 반면 담배는 국내제조공장 신설로 수입이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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