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03 18:20

해양부, 말라카해역 해양전자고속도로 구축사업 주도

해운사 및 IT기업 사업참여위한 활동 본격화

해양수산부는 지구환경기금, 유엔개발기구, 국제해사기구에서 공동주관, 인도네시아 말라카해협~싱가포르해역에 구축하는 해양전자고속도로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 해양전자고속도로(Marine Electronic Highway)구축사업은 다수의 선박이 항행하는 아시아권 주요항로에 전자해도 개발, 선박위치 추적시스템, 선박자동 식별시스템 등의 선박운항정보와 수로측량, 조류, 조석 등에 관한 정보를 DB화해 해양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 항행선박의 해적방지는 물론 좌초 및 충돌예방 등 안전운항을 확보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해양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것이다.
3단계에 거쳐 실시되는 이 사업은 1단계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선박교통의 요충지이면서도 선박충돌 및 좌초 등의 사고가 빈번한 말라카/싱가포르해역에 5천3백만달러를 투입해 실시하게되는데, 오는 2007년까지 시범사업을 완료후 2012년 완공을 목표로 2008년부터 전면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그 이후 2단계로 말라카/동해구간을, 마지막 3단계로 말라카/중동구간 해역에 대해 해양전자고속도로를 구축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대상인 말라카해협은 한국의 수출입화물 통항량이 전체국가의 6.28%수준으로 IMO 및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 해역 관련국들은 우리나라를 비롯 일본, 미국 등 말라카해역 이용국에 대해 해양전자고속도로 사업비 일부를 기여금 형식으로 요구해 오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02년 5월부터 참관국 자격으로 세계은행 및 관련국들이 참석한 당사국 회의에서 해양전자고속도 사업 발전방안을 제시함으로써 회의 참가국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어 동 사업 추진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우리기업의 해양전자고속도 사업 참여를 위해 초기단계부터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10억원 내외의 현물출자를 검토하는 한편 민간업계와 공동으로 기술작업반을 구성, 사업참여를 위한 정부차원의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동 사업에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되면 우리 수출입화물의 안정적 수송로 확보, 해양환경 보호?증진 노력에 대한 국제적 위상제고는 물론 첨단기술에 대한 우리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 국내기업의 사업수주 등에 따른 외화가득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국익발생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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