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1-27 09:45
지자체.기업 대표단 28일 방한
(서울=연합뉴스) 부산,광양항에 외국기업 물류센터를 유치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조만간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일본 시가(滋賀)현 마이하라초(米原町)의 고위 공무원과 지방의회 의원, 기업체 관계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오는 28일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 기간 부산항과 광양항을 찾아 운영시스템을 점검하고 항만 배후단지의 입지와 조성현황 등을 둘러보면서 한국 진출시의 경제적 타당성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양부를 방문해 우리 정부의 동북아 물류중심 국가건설 계획과 외국기업에대한 각종 인센티브에 대한 설명도 들을 예정이다.
마이하라초는 고속전철 신칸센(新幹線)과 국철 JR이 모두 통과하는 교통 요지로, 최근 내륙과 해상을 연결하는 물류중심도시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국내 항만배후단지에도 관심이 크다고 해양부는 전했다.
즉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생산한 물건을 부산항이나 광양항의 물류창고로 집결한뒤 해상항로를 통해 인근 쓰루가(駿河)항으로 들여와 철도로 일본 전역으로 배급한다는 계획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한국 항만을 이용할 경우 일본내 항만을 이용하는 것보다 물류비를 30-40% 절감할 수 있다"며 "마이하라초도 이런 점을 감안해 지자체 차원에서 한국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정부도 일본 등 외국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어 서로의 이익이 맞아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양부는 오는 5월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유럽과 동남아에 물류기업 유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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