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13 11:01

내년 반도체ㆍ전자 ‘맑음’…섬유ㆍ건설은 ‘흐림’

내년 반도체ㆍ전자 ‘맑음’…섬유ㆍ건설은 ‘흐림’
소비와 투자심리 회복위한 정책노력 강화돼야


내년 우리 경제는 전자와 반도체 등은 성장세가 지속되는 반면 섬유, 건설 등 분야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주요 업종별 협회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요 업종의 2003년 실적 및 2004년 전망’에 따르면 반도체, 전자 등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든 선진 경기에 힘입어 내년에 수출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섬유, 건설, 정유 등은 해외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카드사의 유동성 위기심화와 신용불량자 급증, 고용불안 심화, 부동산시장 침체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주요 업종별 실적을 전망해 보면 내수의 경우 디지털기기의 교체주기 도래와 선진국의 수요증가 등으로 전자(10.2%)와 일반기계(7.5%) 업종은 올해에 비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으며, 올해 부진한 내수실적을 기록한 자동차 업종도 다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경기침체 지속으로 인한 수요감소, 부동산 대책 강화 등으로 섬유(-9.8%), 건설(-9.5%) 등의 업종은 위축세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의 경우, 본격적인 미국의 IT경기회복과 국산 디지털전자기기의 국제신인도 상승, 중국과 유럽시장의 수요증가 등에 힘입어 반도체(20.0%), 전자(15.9%), 일반기계(12.5%) 등의 업종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은 올해에 비해 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섬유, 정유 등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올해에 비해 소폭 개선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석유화학 올보다 성장세 둔화될 듯

생산의 경우는 신규 수요 증가와 수출 확대 등에 따라 반도체, 전자, 일반기계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섬유, 철강, 정유 등은 올해 수준을 밑돌거나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나타났다.
각 부분별로 보면 자동차부문은 올해 생산과 내수는 경기침체로 인한 급격한 민간소비 위축과 주요 업체의 노사분규로 인한 장기간의 조업단축 등의 영향으로 생산과 내수가 각각 0.6%와 18.6% 감소한 반면 수출은 주요 해외시장에서의 국산차 브랜드 인지도 및 품질경쟁력 향상으로 16.8% 증가세를 보였다.
내년에는 업계의 생산능력 확대로 생산은 5.8%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출은 원화강세 및 통상문제 제기 가능성으로 올해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감소된 1.5% 소폭 성장에 머물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큰 폭의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한 내수의 경우 활발한 신모델 출시 등의 영향으로 올해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전자산업은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LCD 등 정보통신기기의 수출급증세 지속과 중국으로의 수출증가, 업계의 패키지제품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올해 생산과 내수는 각각 12.2%와 7.8%, 수출은 20.9% 신장됐다. 내년에는 디지털기기의 교체주기 도래와 미국 등 IT 경기회복 가시화, 국산전자제품의 국제신인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생산과 내수는 각각 15.5%와 10.2%, 수출은 15.9%의 두자릿수 성장이 기대된다.
반도체부문은 모바일제품 및 카메라 휴대폰, 디지털 가전제품 등의 수요 증가로 고급형 메모리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해 생산과 수출은 51.1%와 17.2%의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내년에는 세계경제 회복 및 기업의 IT투자 본격화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확대, 디지털가전제품의 꾸준한 수요증가로 성장세가 지속되어 생산과 수출이 각각 19.0%와 20.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기계 부문을 보면 올해는 자동차, IT산업 등 연관산업의 생산·설비 증설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수출증가, 유럽 및 미주에서의 견조한 수요증가로 생산과 내수는 각각 4.0%와 5.1%, 수출은 21.3%의 성장을 기록했다.
내년에도 연관산업의 설비투자 증가세 지속과 수출주력기종인 건설기계 및 섬유기계 등의 중국과 미국, 유럽시장에서의 수요증가로 생산과 내수는 각각 8.2%와 7.5%, 수출은 12.5%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섬유는 사스발생 및 환율하락 등 대외여건 악화와 원료가격 상승, 수요업계의 경쟁력 악화 지속으로 인한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금년도 생산과 내수가 각각 3.5%와 10.6% 감소하였고 수출의 경우도 2.7% 감소세를 기록했다.
내년에는 중국산 저가제품의 국내유입 증가로 내수는 9.8%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생산 또한 업계의 만성적 공급과잉 등으로 작년도 실적과 비슷한 수준인 3.5% 감소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출은 미국의 경기회복과 중국의 성장지속에 따라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은 올해 생산과 내수의 경우 건설, 조선, 기계 등 주요 연관산업의 호조와 업계의 신규설비 증설 등으로 각각 3.2%와 4.3% 증가세를 보였고, 수출 또한 중국시장의 수입수요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7.9% 신장됐다.
내년에는 중국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원료수급난과 건설경기 위축으로 인한 강재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생산과 내수 각각 1.8%와 0.5% 소폭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출 또한 원화강세 등으로 올해에 비해 크게 둔화된 2.9%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 수출 9.1%증가 전망

조선은 당초 공정계획에 따른 원활한 생산과 수출물량 출하로 올해 생산은 5.5%, 수출은 13.5%의 증가세를 보였다. 내년에도 향후 3년에 육박하는 높은 수준의 일감확보로 생산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6.3%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수출은 올해에 비해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9.1% 증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는 올해 경기침체로 인한 휘발유 소비위축과 가동률 저하에 따른 잉여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생산과 내수는 각각 1.6%와 0.1% 감소세를 보였고, 수출 또한 가동률저하에 따른 잉여물량 축소로 8.3% 감소했다.
내년에는 국제유가 불안 가능성과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유류소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생산과 내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0.8%와 1.5%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올해 -8.3%를 기록한 수출은 동남아 국가의 정제능력 확충으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 부문은 업계의 신ㆍ증설을 통한 생산능력 증대와 역외지역에 대한 수출다변화 노력으로 올해 생산과 수출은 각각 3.2%와 8.1% 증가한 반면 내수는 연관산업의 수요부진 지속으로 2.4% 감소세를 보였다.
내년에는 업계의 지속적인 생산증대 노력으로 생산은 올해와 비슷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내수도 건설업과 화섬의 침체지속으로 미미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의 경우도 중국 및 동남아의 자급화 진전 등의 영향으로 올해에 비해 크게 둔화된 2.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건설수주는 재건축아파트 등 민간주택부문의 지속적인 수주증가와 청계천 복원공사 및 수해복구 공사 등 공공부문의 수주증가 등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15.6% 두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건설수주는 민간주택경기 위축과 SOC예산의 실질적인 감소, 최저가 낙찰제 확대실시 등으로 9.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의 관계자는 “내년에도 전자, 반도체 등을 제외한 나머지 주요 업종의 경우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상황”이라며 “호조세가 업종 전반에 파급될 수 있도록 소비와 투자심리 회복을 위한 정책노력이 보다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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