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05 09:31
<IT 제안> 표준화, 이렇듯 소극적이어선 안된다!
표준화, 이렇듯 소극적이어선 안된다!
- 무관심, 회피로 각인 아직도 강세
- 앞으로 적극적인 노력 요망
81.3% - 65.6%
“뜬금없이 왠 퍼센테이지?”
무슨 숫자인가 의아할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 수치는 ‘전자상거래 표준화 통합포럼’에서 조사한 수치로서, 전자거래의 표준화작업이 필요하다 응답한 사람의 수치와 표준화 필요의 이유를 ‘내부관리의 효율화 및 비용절감을 위해’(단, 표준화 필요의 이유의 응답은 복수응답)이다.
전자상거래 표준화 통합포럼(www.ecif.or.kr)에서 최근 “전자거래 표준화 수요 및 실태조사”가 발표됐다.
조사대상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2종류로 나눠지고, 조사 유효표본은 3,059샘플로 단순무작위추출법으로 이뤄졌다.
전자거래의 개념 인식에 관한 설문조사
이곳에서 ‘전자거래’라고 하면 “온라인상에서 경제 주체들이 정보통신기술과 인터넷을 이용하여 전자적으로 이루어지는 제반 거래와 그 거래를 지원하는 경제주체들의 활동”으로 본 조사에서는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XML은 58.4%, EDI는 54.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ebXML이나 RosettaNet은 상대적으로 낮은 22%를 기록했다.
(여기서 ebXML은 UN/CEFACT 주관하에 제작된 EDI 및 XML을 포괄하는 새로운 전자상거래 시스템이다 : 기자 주)
또한 전자거래 유형을 분류하면 48.9% - 31.4%로 각각 B2B와 B2C, 즉 기업간 기업과 기업 대 개인간의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이는 응답자별 비율이었고, 거래 역할에 의해 분류하면 B2B가 61.6%, B2C가 24.6%의 비율을 보였다. 반면 전자거래 중계서비스 업체는 B2C가 56.6%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표준화가 필요한 분야의 우선순위
그렇다면 2002 전자상거래 표준화 로드맵에 근거한다면 과연 표준화가 필요한 이유는 뭘까? 이곳에서는 복수 응답 중 45%의 비율을 기록한 답은 다음과 같다.
▲ 전자거래 관련 법률 정비(54.9%) ▲ E-Business용어 개념 및 정의의 표준(54.8%) ▲ EDI/XML 문서 상호호환 운용성(54.3%) ▲ 한국적 상품분류 코드 표준 및 유지(51.4%) ▲ 업체 식별코드와 같은 식별 표준(50.9%) ▲ ebXML이나 bizTalk 등 다양한 프레임워크의 메시지전송 최신 국제표준반영(48.5%) ▲ ebXML의 등록 및 검색(reg/rep) 등과 같은 각 구성 요소별 보안 표준(47.4%) 등의 결과를 보여줬다.
그리고 국내외 표준 이외의 사내 표준 등의 독자적 표준을 채택한다고 대답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왜 국내외 표준이 아닌 이외의 표준을 채택하는지 물어봤다.
그에 대한 설문 답안은(복수응답) ▲ 우리회사(기관)의 비즈니스 업무환경에 적합지가 않아서(51.9%) ▲ 국내외 표준이 충분히 정립되지 않아서(35.4%) ▲ 기술적으로 표준사양이 난해하기 때문에(15.9%) ▲ 고객이나 외부의 어려움 때문에(13.8%) 등의 결과로 나타났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전자거래 해당 국내외 표준이 있는 경우 사용 표준을 대체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이었다.
그 결과 부분적으로 바꾸며 계속 병행할 생각이라는 답이 60.8%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또한 ‘표준을 채택하고 있지 않은 경우 전자거래에 국내외 표준을 적용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적용계획이 없다가 34.3%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표준화를 채택할 경우 표준화 추진방식에 대해 ‘표준화 활동기구에는 참여하지 않겠지만 그 결과물을 반영, 자체 추진하겠다’와 ‘특별한 계획이 없다’가 유사한 비중으로 전체의 80%를 넘어, 다소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유료 표준화에 관해서는 ‘채택’ ‘비채택’, ‘잘 모르겠다’의 비중이 거의 유사한 면모를 보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표준화 활동에 관해서는 ‘표준관련 교육 및 자료 홍보’가 필요하다는 응답에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제안
현재 전자거래 표준화는 대세이다. UN/CEFACT 등 국제 기구가 표준화 제정 및 홍보에 국제적으로도 적극성을 띠고 있고, 지난 ECR Asia Conference 에서도 연사인 Anna Lin 등도 “전자거래 데이터의 표준화의 필요성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현재 국내의 코리안넷 활용계약서 체결 및 기술 개발도 ‘데이터의 표준화’의 필요성을 위한 것이다. 서로 다른 언어를 가진 경우를 생각해 보자.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들 간의 사람들이 만난다고 한다면 어떤 상황이 필요할까? 그 국가의 언어를 알고 있지 않으면 통역 등의 번잡한 상황이 연출된다. 그리고 그 국가간의 언어를 알고 있다 하더라도 다소간의 의사소통의 불편함이 발생하는 것은 자명하다. 데이터 세계도 마찬가지다. 데이터간의 코딩 방식 등 여러 기술적 요인이 틀리다면 컴퓨터간의 인코딩 과정 등 여러 가지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전자거래의 표준화는 필요하다. 물론 당장은 수고스러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수고스러움의 열매는 ‘업무의 간편화’등의 탐스럽고 맛깔스러운 것이 태어날 것이다. 업계들의 분발과 인식의 전환이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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