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17 10:16
국제선화물 10월까지 전년동기대비 4.8% 증가
올들어 10월까지 우리나라 국제항공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사스여파로 크게 위축됐던 국제여객수요가 9월부터 예년의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금년 1월에서 10월까지의 국제항공수송동향에 따르면 사스여파가 가장 크게 미쳤던 지난 5월 전년대비 약 40%가까이 감소했던 국제여객 수요가 여름성수기인 7~8월들어 전년수준에 근접했고 9~10월들어 전년에 비해 각각 2.8%,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사스충격으로부터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사스의 진원지로 수요감소가 가장 많았던 중국노선도 9월들어 11.8% 증가했고 동남아노선도 이미 7월부터 전년수준을 넘어서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에 민감한 일본인 비중이 높은 한일노선은 사스 및 북핵사태로 인한 영향이 일본국내의 경제상태와 맞물려 수요회복이 늦어지고 있으나 이달말부터 김포-하네다 공항간 전세편 운항이 시작되면 양국간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사스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던 구주노선만이 금년 3.1% 증가한 가운데 금년 10월까지의 전체 누계실적은 전년대비 8.4% 감소한 1천7백37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국제선 화물의 경우 10월까지의 수송량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4.8% 증가한 180만톤을 기록했으며 이는 우리나라 주력품목인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의 수출호조와 중국, 동남아 지역의 경제성장에 따른 물동량 증가에 힘입은 것이라고 건교부측은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중국노선이 전년대비 19.8% 늘어난 17만566톤, 구주노선이 14.8% 증가한 24만3,569톤, 동남아노선이 5.2% 증가한 50만2,815톤으로 나타났다.
이에 덧붙여 건교부는 통상적으로 4/4분기가 수출입물량이 몰리는 성수기이고 내년도 세계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진입할 것이라는 예상등을 감안할 때 항공화물의 실적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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