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27 11:46
해양부.부산시.`컨'공단서 91명 지원
(부산=연합뉴스) 내년 1월 출범예정인 부산항만공사(PA)의 직원공개채용에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공무원,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직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6일 해양부와 부산시 소속 공무원과 `컨'공단 직원을 대상으로 부산항만공사 직원채용 공고를 한 뒤 25일까지 신청을 받은 결과 총 91명이 지원해 모집인원(29명) 대비 경쟁률이 3.13대 1에 달했다.
지원자들을 소속별로 보면 해양부가 전체의 45% 정도를 차지했고 `컨'공단 35%, 부산시 20%의 비율이라고 해양부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해양부와 `컨'공단 소속 지원자 중에는 부산이 아닌 다른 지방해양청과 `컨'공단 광양사업단에 근무하는 사람도 상당수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부는 이들 지원자를 대상으로 11월초에 면접시험을 거쳐 해양부 16명, 컨공단 10명, 부산시 3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해양부는 부산항만공사의 출범초기 정원을 72명 안팎으로 예정하고 있으며 나머지 인력은 11월말께 민간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할 예정이다.
이처럼 부산항만공사로 이직을 원하는 공무원과 공단 직원이 많은 것은 급여가 현재보다 30~40% 가량 높고 직급도 2등급 상승하는데다 항만물류 전문가로 성장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20년 이상된 공무원의 경우 명예퇴직 걱정없이 정년이 보장되고 부산에 연고를 둔 공무원들의 경우 거주지 이동없이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한 것도 큰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항만공사 출범이후 기능이 대폭 축소될 수 밖에 없는 `컨'공단의 경우 대규모 구조조정이 예상돼 지원자가 많았던 것으로 해양부 등은 분석했다.
3대 1이 넘는 경쟁을 뚫고 선발된 사람들은 우선 파견형식으로 부산항만공사 출범준비를 위한 인수단에서 근무하다 내년 1월 항만공사로 소속이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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