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22 20:38

<東/南/亞/航/路> 고강도 운임회복 내달 15일 시행

물량 보합세…당분간 지속될 전망

근해항로 운항선사들이 최근 용선료의 폭등, 고유가, 원화강세 등으로 인해 더 이상 저운임으로는 운항수지를 맞추기 어렵다고 결의한 가운데 동남아항로를 운항하는 선사들은 오는 11월 15일부터 운임회복에 들어간다. 동 운임회복은 이미 9월 15일부로 조정, 발효됐었으나 확대적용등을 위해 재조정된 것이라고 관련 업체들은 전했다. 한 선사관계자는 “선사간 집하경쟁으로 바닥세를 보이는 운임수준을 크게 회복시키기로 용단을 내린 것”이라며 “특히 용선료 지수인 HR지수는 지난해 577에서 올해 1,108로 두 배 정도 뛰는 등 상황이 너무 열악해졌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이번 운임안정 및 회복조치는 각 회사 사장단이 직접 나서는 적극성을 보여 적취량 감소도 감수하기로 하고 이뤄진 것”이라며 “그만큼 최근 근해항로의 상황이 얼마나 힘들었는가를 반증하는 예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선사들은 그 동안 대형화주에 대해 주었던 특혜를 상당부분 축소하고, 선사간 공동운항을 확대하여 선복공유를 통한 선복 축소와 서비스 평준화를 도모하여 모니터링에 사장단이 직접 나서는 등 고강도 운임회복 대책을 세우기로 하였다.
한편 물량은 보합세에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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