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15 20:36

<하주와의 커피한잔> 대우일렉트로닉스 손영렬 과장

국내가전업계 대표기업인 대우일렉트로닉스의 물류지원팀에서 선적을 담당하는 손영렬과장을 만났다.
그는 지난 94년에 대우일렉트로닉스에 입사, 외환팀근무 3년, 금융팀근무 3년을 거쳐 현 부서에 이르렀다.
손과장은 “이 부서에 오기 전에는 물류쪽 업무가 제일 쉬울 줄 알았는데 실제로 겪어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라며 선적담당자로서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중국쪽 물량으로 인해 선복 잡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잇따른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인한 내륙운송의 차질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최근의 상황을 전했다.
또 호주나 남아프리카의 경우 취항 라인이 한정돼있어 출항 15일전에 모든 선박 스케줄이 잡히는 상황이며 중남미 일부지역과 중동지역도 각각 경제특수와 이라크특수 등으로 마찬가지 상황이라 최소 한달 스케줄은 내다봐야한다고. 손과장은 그러나 아무래도 가장 큰 애로사항은 물류비 상승이란다. 이에 그가 제시하는 물류비절감 방안은 선사와 계약시 원가의 상한선과 하한선을 두는 것이다. 예를 들면 10% 안팎에서 원가의 기준을 미리 정하여 예상치 못한 원가상승은 막자는 취지다.
그는 또 “선사 CY에 한계가 있는 것도 제조업체들에겐 여간 고충이 아니다. 공장 가동이란게 효율성을 위해 한번에 최대로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내기 마련이다”며 “결국 ODCY를 갖춘 운송사에 맡길 수밖에 없어 뮬류비가 더욱 가중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끝으로 손과장은 하주와 운송사가 전체 물류비를 최대한 절감하는 쪽으로 상호 신뢰를 쌓아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글·박자원기자(jwpark@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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