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23 19:12
(울산=연합뉴스) 울산지역 수출입 컨테이너화물의 62.2%가 부산항에서 처리되는 등 역외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난 6월15~8월30일 울산지역 131개 수출.입 업체를 대상으로 컨테이너화물 물동량(2002년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체 물량 44만6천719개(20피트 기준) 중 37.3%인 16만6천672개만 울산항에서 처리되고 62.2%인 27만7천853개는 부산항, 2천194개는 인천이나 광양항에서 처리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부산항 등에서 처리되는 28만47개 중 58.9%인 16만4천984개가 울산항과도 항로가 개설된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 등지로 조사돼 업체들이 비싼 운송료를 부담하면서까지 타 항만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업체들은 울산항 이용 확대를 위해서는 △지자체의 유치노력 강화 △유럽과 북남미, 중동 등지로의 다양한 항로 개설 및 정기항로 증설 △컨테이너 장치장 확충 및 24시간 운영체제 확립 △울산~부산 철도운송영역 확대 △울산항을 통한 컨화물의 부산항 환적 활성화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울산시는 울산항 이용시 유리한 점인 △부산항 대비 물류비 50% 절감 △선박 출항전까지 선적가능(부산항은 24시간전에 선적) △운송시간 단축 △하역.운송.보관.세관신고.항만신고 등 토털서비스 등의 장점을 토대로 항만세일즈에 적극 나서는 한편 울산신항만 조기완공과 컨선석 증설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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