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23 19:04
세계 항공업계, 침체기 탈피
(몬트리올=연합뉴스) 세계 항공업계가 9.11테러공격과 이라크 전쟁,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의 여파로 지난 2년간 지속된 침체기에 종지부를 찍고 회복중에 있다고 유엔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0)가 22일 밝혔다.
ICAO의 아사드 코타이테 회장은 이날 몬트리올에서 개막된 제11차 항공운항컨퍼런스 연설을 통해 여객탑승량이 내년에는 4%, 2005년에는 6%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여러 항공사들의 도산을 가져왔던 침체기가 끝나고 회복이 시작됐다고 말하면서 금년에는 여객 탑승실적이 지난해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해외 여행에 대한 승객들의 신뢰가 점차 회복되고 있고 항공안전 조치의 개선 및 강화, 그리고 세계 경기의 회복세와 안정적인 운항 여건 등이 이같은 예측을 가능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CAO는 미래의 항공운항시스템을 구축하기위해서는 탑승객이 매년 평균 4%씩 증가하는데 따른 공중과 공항의 혼잡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문제를 타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항공교통 관리와 안전, 통신 문제 등을 포함한 세계 항공 운항 인프라의 개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지난 1944년 유엔 기관으로 설립된 ICAO는 항공기 운항을 위한 국제 표준과 규정 등을 제정하는 곳으로, 현재 188개국을 회원으로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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