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01 18:17

7월 디지털전자기기 수출 호조보여

대중 수출 사스 수출차질에서 완전 벗어나


금년 7월 디지털전자산업 수출액이 크게 늘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디지털전자산업 수출(FOB)은 61억2천1백만달러로 작년동월보다 22.7%가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휴대용전화기(49.9%) 등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크게 늘어났다. 중국과 동남아 각국으로 확산된 사스의 소멸과 북미지역의 cdma2000-1x도입 및 유럽의 GPRS서비스가 확산됨에 따라 교체수요가 증가하면서 컬러폰, 카메라폰의 급증세에 기인한 것이다. 디지털가전기기에선 미국의 본격적인 디지털 방송의 시작과 유럽시장 확대에 힘입어 디지털TV 등 영상기기부분에서 큰 성장세를 보였다.
컴퓨터본체부분에선 개인용 컴퓨터가 48.4% 감소한 1천6백만달러에 그쳤지만 휴대용 컴퓨터는 1억3천1백만달러로 27.2% 증가율을 보여 6천5백만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나타냈다.
반도체 부분에선 D램 반도체가격 회복과 PC교체주기 도래 및 고성능 반도체 출하에 따른 수요 증가에 힘입어 반도체 수출이 16억1천3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 중국 수출은 상반기의 사스로 인한 수출 차질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평가되며 점차 IT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아시아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북미지역은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잇따른 금리인하 및 감세 등 경기 부양책으로 인해 미국이 6.2%의 증가를 나타냈으며 중남미지역은 15.6%, 중동 18.0%, 아프리카 39.1%, 유럽 21.7% 증가를 기록했다.
한편 디지털전자산업 수입(CIF)은 35억7천7백만달러로 작년동월보다 12.1%가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프린터, 모니터, 스피커, 음극선관 등 품목은 감소한 반면 휴대용컴퓨터, 개인용컴퓨터, 보조기억장치, 컴퓨터부품, 홈씨어터, 영상기기, 냉장고, 반도체 등 품목은 증가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을 제외한 아시아, 유럽, 북미, 중남미, 대양주 등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를 나타냈다.
일본은 유선통신기기, 컴퓨터, 냉장고, 전자관, 건전지 및 축전지가 감소한 반면 무선통신기기, 계측제어분석기, 영상기기, 음향기기,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8.7% 증가한 9억6천7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은 음향기기, 가정용회전기기, 전자관이 감소한 반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전자응용기기, 계측제어분석기, 반도체, 기타전자부품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15.3%가 증가한 5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은 무선통신기기, 유선통신기기, 전자응용기기, 계측제어분석기, 조명기기 등이 증가한 반면 컴퓨터, 음향기기, 반도체, 기타전자부품, 전자관의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0.3% 감소한 7억1천2백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 무역수지 동향을 보면 유선통신기기, 개인용컴퓨터, 산업용전자기기, 스피커, 반도체, 평판 디스플레이 및 센서 등 품목에선 적자를 기록했지만 휴대용전화기, 휴대용컴퓨터, 모니터, 영상기기, 세탁기, 에어컨, 전자레인지 등 품목에서 흑자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일본, 싱가포르지역에서 적자를 나타냈지만 중국, 홍콩, 영국, 독일, 미국 등 대부분 지역에선 흑자를 보였다.
8월이후 수출은 수출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대 중국 수출이 사스의 소멸과 함께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반도체 가격의 상승 및 미국, 유럽지역의 이동통신단말기의 수요 증가, 북미지역의 컴퓨터 및 디지털 TV의 수출증가가 예상되면서 7월에 이어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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