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22 18:27

<東/南/亞/航/路> “타항로 운임잔치 구경, 이제 그만”

9월 중순경 동남아향 화물 AMR 실시

타항로의 운임인상 잔치에 뒷짐 질 수밖에 없었던 동남아항로도 오는 9월 중순부터AMR(최저운임제)을 도입한다. 최근 동남아정기선사협의회는 한국발 동남아향 화물에 대한 AMR이 내달 중순부터 도입된다고 밝혔다. 또 지난 13일 동정협측은 싱가포르 등 현지 주재원들을 찾아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운임회복을 염두에 둔 방문활동을 진행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동정협의 이번 현지 방문은 미확정된 동남아발 한국향 화물에 AMR 도입을 위한 것이다.
한 선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동항로의 생성운임이 너무 낮아 어느 기준에 맞춰야 할지 기준을 잡기가 어렵다. 또 국적선사들은 이번 한국향 화물의 AMR에 찬성하고 있으나 외국적선사들은 대체로 반대하고 있다.
결국 동남아향 화물의 AMR은 9월 중순에 예정돼 있으나 한국향 화물의 AMR에 대한 국적선사와 외국적선사간 의견조율이 동정협을 주축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9월중순경 동남아향화물의 AMR 도입과 함께 이에 대한 도입도 합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동정협은 이번 현지 방문을 통해 일률적 운임인상보다는 구간별로 차등을 두고 운임을 변동시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합리적인 방법이란 결론을 내렸다. 구간별로 거래되는 운임과 구간별 사정이 각각 다른데도 불구하고 일률적으로 운임을 통일시키는 그간의 방법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상반기 결산 동남아항로의 물량은 한편 전년동기대비 보합세다. 상반기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 사스와 이라크전 등의 영향이 컸다는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8월말 현재 동항로의 물량은 지난 달 말 대비 꾸준히 소폭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7, 8월새 조금씩 증가세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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