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22 18:25
현지언론보도에 양사 묵묵부답
싱가포르항만회사 PSA의 모기업인 Temasek Holdings사가 경쟁항만인 말레이시아 탄중펠레파스항(PTP)과 합병을 포함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인용 KMI발표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투자회사인 Temasek사는 PTP의 운영회사인 Seaport Terminal사와 지난 10개월동안 양자간 협력에 관해 수차례 회담을 가졌다고 현지언론이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PSA가 현재 건설하고 있는 PTP의 2단계 공사에 참여할 것이란 언론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이 양국의 두 항만회사가 폭넓게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은 두 항만간 경쟁을 지양하고, 동시에 치열해지는 글로벌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그동안 이들 항만은 동남아 환적중심항 지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으며, PSA는 비용절감을 위해 13%에 달하는 인력감축과 임금삭감을 단행한 바 있다. 현재 PSA와 PTP 양측 모두 현지언론 보도내용에 대해 침묵하고 있으나 Temasek사가 내부사업전략이란 이유로 명확한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는 점과 PSA의 새 사장인 에디 테(Eddie Teh)씨가 고위층과 친분관계가 있다는 점도 이 보도의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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