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31 18:15
2001년도 국가물류비 67조5천억원으로 GDP의 12.4%
2001년도, 수송비가 66.6%로 가장 많아
건설교통부와 교통개발연구원은 2001년도 한해동안 우리나라의 운송, 보관, 하역, 포장, 정보 등 물류활동에 사용된 총경비인 국가물류비가 67조5천억원으로 2000년의 66조7천억원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우리나라 GDP의 12.4%에 해당되는 수치로서 2000년도의 12.8%에 비해 0.4% 낮아졌으나 아직 일본의 9.59%(97년 기준) 및 미국의 9.5%(2001년 기준)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국제화물수송비 포함시 87조 5천억원으로 2000년보다 2.79%가 증가, GDP대비 16.1%로 2000년에 비해 0.2% 낮아졌다.
2001년도 물류비가 전년도보다 1.1% 증가했음에도 GDP대비 비중이 0.4% 낮아진 것은 2001년도 GDP가 전년도보다 4.4% 상승한 반면 물류비는 지속적인 교통시설확충과 민관의 물류비 절감 노력등으로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아진 결과이다.
각 부문별로 살펴보면 국가물류비 중 수송비가 66.6%로 가장 많았으며 재고유지관리비, 일반관리비, 물류정보비, 포장비, 하역비의 순이었다. 2000년도에 비해 수송비, 포장비는 증가한 반면 재고유지관리비, 하역비, 물류정보비, 일반관리비는 감소했다.
국가물류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송비가 5.0% 증가한 것은 임금상승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수송비의 비중은 66.6%로 일본의 64.8%, 미국의 58.2%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수송비를 절감해야 국가물류비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 도로화물수송비는 한국 63.5%, 일본 57.9%, 미국 50.9%로 우리나라가 가장 높으며 철도화물수송비는 미국이 3.9%로 우리나라 1.0%, 일본 0.4%보다 현격히 높다.
수상화물수송비는 일본 5.9%, 미국 2.9%인데 비해 한국은 1.1%로 가장 낮으며 항공화물수송비는 한국 0.1%로 미국의 2.5%보다 낮으며 일본과는 같은 수준이다.
또 재고유지관리비가 전년도에 비해 10.3% 감소했는데, 이는 재고감소 및 차입금 평균이자율 하락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하역비 0.4%, 물류정보비 1.7%, 일반관리비가 0.5%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물류정보화 추진, 물류거점시설 확충 등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2001년도 국가물류비가 주로 수송비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수송비 절감을 위해 교통시설 확충과 운영효율화를 통한 교통혼잡해소 노력과 물류체계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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