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28 17:54
칠레-EU간 자유무역협정 발효후 우리수출 감소
- 칠레 산티아고 상공회의소 분석, EU와 FTA 발효후 약 3천만불 유럽으로 수입선 전환 -
지난 2003년 2월부터 칠레와 EU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됨에 따라 칠레가 EU로부터 수입하는 품목의 85%이상이 무관세로 들어오면서 종전 미국, 한국 등에서 수입되던 품목이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있는 EU국가산 품목으로 수입선이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www.kotra.or.kr, 사장 : 吳盈敎)가 최근 입수한 칠레 산티아고 상공회의소(Camara de Comercio de Santiago) 주간보고서(Informe Economico Semanal) 분석기사에 따르면 금년 2월에서 5월까지 최근 4개월 동안 칠레의 총 수입액 55억불중 약 3천만불 상당이 EU로 수입선이 전환되면서 칠레의대EU 수입은 2억3천7백만불로서 전년 동기대비 26%가 증가한 반면, 미국과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각각 1천만불, 940만불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한국의 대칠레 수출, 칠레의 대EU 수입 전환으로 크게 감소
보고서에 따르면 칠레의 수입이 EU국가로 전환되면서 미국과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가장 크게 감소해 칠레의 대 EU 수입전환액(약 3천만불)의 약 60%에 달했다.
이에 따라 종전에 한국에서 수입되던 자동차가 프랑스로, 핸드폰이 독일, 프랑스, 스페인, 핀란드, 스웨덴, 영국으로, 알루미늄 및 아연류 금속제품이 룩셈부르크로 각각 수입선이 전환되었으며, 반면에 이들 품목의 EU로부터의 수입액은 약 3배 가량 증가했다.
또한 미국에서 들여오던 기계 장비류는 이태리와 독일로, 핸드폰이 독일, 프랑스, 스웨덴으로, 수도꼭지류가 스페인, 핀란드로, 그리고 운송장비 등이 2월 이후 EU지역으로 수입선이 전환되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EU로의 수입선 전환에 따라 대칠레 수출이 감소한 국가들을 살펴보면, 브라질 250만불, 멕시코 170만불, 아르헨티나 150만불, 캐나다 120만불, 폴란드 120만불, 호주 100만불, 싱가폴 80만불, 일본이 60만불 각각 감소하였으며, 경제블록별로는 NAFTA가 약 1천2백만불, 아시아지역이 1천만불, 메르코슈르(MERCOSUR)가 401만불 상당 수출이 감소하였다고 밝혔다.
KOTRA의 엄성필 해외조사팀장은 "칠레와 EU의 자유무역협정 발효로 EU국가에 대해 우리나라 상품의 경쟁력이 약화됨으로써 수출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칠레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칠레와의 FTA가 조속히 발효될 필요가 있으며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의 수출은 다시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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