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22 17:22
(서울=연합뉴스) 아시아국가들이 해적 예방 및 진압대책을 공동논의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22일 부산 조선호텔에서 개막됐다.
2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에서 신각수(申珏秀) 외교통상부 조약국장이 의장으로 참석하는 것을 비롯해 중국, 일본, 인도 등 16개 아시아 국가의 외교 및 해상치안 당국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아시아국가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해적 예방 및 진압 협력의 제도화 방안을 강구, 구체적 협정안으로 작성할 예정이다.
'해적정보공유센터'를 설립, 각국의 해상치안 당국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해적 예방 및 진압에 신속히 공동대처하는 방안과 함께 해적에 대한 범죄인 인도, 사법공조 문제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조약국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약 2천500여건의 해적사건이 발생하는 등 해적발생이 증가추세에 있다"며 "해적사고의 절반 가량이 말래카 해협 등 동남아 수역에서 발생하는데 우리 선박도 연간 2천회 이상 동남아 수역에 취항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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