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17 13:20

호황기를 새 도약기회로 삼아야

세계해운업계가 이라크 전쟁, 사스 확산의 공포 등 무수한 악재들을 뛰어넘어 호황기를 구가하고 있어 여타산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사실 금년초에도 이같은 호황기가 지속될 것인가에 의문을 제기해기도 했으나 전문가들의 분석이나 업계의 반응을 보면 분명 세계해운업계는 반짝 경기가 아닌 10여년만에 누려보는 호황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본지에서도 두차례에 걸친 기획취재 등을 통해 해운업계 호황, 대박 경기에 대해 논한적이 있지만 이를 두고 반신반의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물론 해운업계 전분야 또는 업체 모두가 호황에 웃음짓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운임지수나 물동량과 선복량의 수급관계 등을 고려할 때 정기, 부정기, 유조선 분야등이 전체적으로 높은 운임지수를 나타내며 예전에 보지 못햇던 확실한 호황기의 지표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참여정부 출범이후 기대치에 못미치는 경제정책과 노사간의 갈등이 첨예화되고 이기주의적 집단행동등이 극성(?)을 부리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가 IMF 사태 당시를 떠올릴 정도로 가파른 내리막길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해운업계의 호황 운운은 먼 나라 얘기로 들릴수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해양수산부도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문가들의 분석자료 등을 인용해 만든 해운업계 호황관련 보도자료를 내놓을 정도이니까 분명 호황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정기선의 경우 항로마다 호황에 대한 평가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지만 미주, 구주, 호주, 남미 등 주요 원양항로의 운임이 큰폭으로 상향조정되고 있어 그동안 공급의 과잉과 경기침체등으로 10여년전의 운임을 받던 선사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반면 물량이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한중항로의 경우 선복과잉으로 인해 운임상승이라는 재미는 보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한일항로나 동남아항로도 이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근해항로의 경우도 물량이 적어서가 아니라 공급이 넘치기 때문에 일부 경쟁력이 없는 해운업체들이 고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양수산부는 국제해운시장이 지난 2년간의 오랜 침체를 벗어던지고 정기선, 건화물선, 유조선 운임이 동시에 상승하는 트리플 호황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정기선, 건화물선, 유조선시장의 금년 운임지수가 전년대비 각각 100%이상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해운경기 상승은 지난 2년동안 선복 수급이 적절히 조정돼 선복과잉현상이 다소 해소되고 작년도 후반기부터 상승국면으로 전환한 세계경제가 올 초반 이라크전 조기종료로 안정을 찾으면서 물동량이 크게 증가해 나타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국내해운경기도 세계해운시황의 호황으로 국내 경제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경기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대표적 선사들은 중국의 환적물량과 제 3국수송 물량등을 통해 만선상태로 운항하고 있지 국내물량이 크게 늘어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많아 호황속의 불안감이 내재돼 있다. 자칫하면 국내해운업계에서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두드러질지도 모른다. 특히 수요에 비해 업체수가 너무 많은 일부 근해항로와 포워딩업계가 문제다. 자율화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정부의 입김이 적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호황의 기회를 업체들이 골고루 구가할 수 있도록 정부의 보다 관심있는 정책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무엇보다 해운기업들은 이런 호황기를 제 2 도약기로 삼고 건실한 재무구조에 힘쓰고 경쟁력있는 인력확보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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