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04 17:34
국내 항공사들이 이라크전과 사스(SARS.중증급성 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중단했던 노선의 운항을 속속 재개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라크전의 영향으로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두바이-카이로 노선중 인천-두바이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데 이어 7월21일부터 두바이-카이로 노선의 운항도 재개하기로 했다. 또 이라크전에 따른 수요감소로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나가사키 노선을 오는 7일부터 운항을 재개하고 7월20일부터는 주 2회에서 3회로 증편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미주, 뉴질랜드, 일본노선의 경우 국제선 여객수요의 회복세에 따라 운항편수를 탄력적으로 확대,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또 괌, 앵커리지, 삿포로, 울란바토르 등 사스 청정지역을 중심으로 여객공급을 집중하고 유럽 배낭여행 수요, 어학연수 수요 등 대체시장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사스의 영향으로 운항이 중단된 인천-시안 등 중국 8개 노선의 운항을 7월중 재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또 사스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대만을 제외한 동남아시아의 대부분 지역이 사스위험국가에서 제외되고 홍콩이나 중국의 경우 유학생들의 복귀가 잇따름에 따라 관련 노선의 항공기 운항을 탄력적으로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백두산관광 등 중국의 사스 청정지역을 중심으로 한 패키지 여행수요에 대
한 대책도 마련중이다. 싱가포르 노선의 경우 7월부터 현재 주 2회에서 주 4회로 증편하고 타이베이와 방콕노선은 7월부터 운항을 재개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국과 동남아지역의 경우 회복세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지
만 유럽의 경우 사실상 정상화됐고 미주, 뉴질랜드, 일본노선의 경우도 빠른 회복세
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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