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28 10:31
(부산=연합뉴스) 오는 9월 부산에서 대규모 항만엑스포(EXPO)를 여는 계획이 본격추진되고 있다.
민간단체 등으로 구성된 `부산항만엑스포추진위원회'는 28일 오전 부산롯데호텔에서 공식발족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위원장은 국제신문 사장 등을 역임한 최식림(崔植林.73)씨가 맡았다.
추진위는 오는 9월 중순부터 10월말까지 45일간 강서구 명지주거단지 20만평의 부지에 7만평 규모의 테마관을 설치해 항만 등 7개 주제로 항만관련 전시회를 여는 한편 부대행사로 세계범선대회와 요트.보트전시회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10월초순부터 15일간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BEXCO)에서 ▲조선기자재전 ▲항만물류 및 해양어업전 ▲방위산업전 등의 전시회를 여는 동시에 항만.조선.물류관련 세미나 및 국제회의도 열 예정이라고 추진위는 밝혔다.
추진위는 항만엑스포에 50개국 600개 이상 업체를 유치한다는 목표다.
추진위는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부산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민.관.학협의체로 구성된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엑스포를 본격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추진위측은 세계 3위의 컨테이너 항만도시인 부산이 동북아물류중심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위상 제고는 물론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행사가 절실해 항만엑스포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고양국제꽃박람회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 지역의 특성을 살린 행사개최로 성공적인 지역홍보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며 "항만엑스포가 열리면 해외관련 기업 및 관광객의 방문을 통해 관련산업 뿐 아니라 관광 등 지역산업 전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