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17 11:21

“서비스 결항 절대 없습니다”

지난 88년 12월 공채 2기로 한국특수선(현 KSS해운)에 입사하면서 해운과 인연을 맺은 정호운 차장은 이후 줄곧 한우물만 판 뚝심있는 영업인이다. 입사시 총무팀으로 발령을 받아 2년간 근무하다 영업부로 옮겨 현재까지 영업과 인연을 맺고 있고 있다.
“영업부로 와서 가스팀과 냉동팀를 거쳐 현재 직장인 동용해운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전 입사 이후 영업을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영업이 해운의 꽃이란 말은 둘째치고서라도 활동적이고 다이내믹한 일이란 생각에서 매력을 느꼈습니다.”
정차장은 영업에 맞는 성격은 없다고 규정짓는다. 외향적이라 해서 더 잘하는 것도 아니고, 내성적이라 해서 더 못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 그마다 일장일단이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인 안목에서의 신뢰쌓기라고 설명한다.
동용해운은 94년 5월 KSS해운의 자회사로 법인설립돼 95년 10월 우리나라 최초로 부산~나진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2000년 들어 중국 “현통해운”이란 업체가 참여해 한중 합작 법인으로 거듭났다.
“동용서비스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북한서비스라는 특수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취항 이후로 남북간의 정치적인 문제로 한번도 결항을 해 본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강릉대침투사건이나 서해안교전 때도 우리 배는 부산을 출항해 나진항에 입항했죠.” 정차장은 동용입사 후 보람됐던 기억에 대해 IMF 시기를 꼽는다. 첫 취항 이후 누적된 적자로 회사사정이 어려웠는데 IMF이후 자동차수출이 활성화되면서 98년 하반기부터 수출화물이 만선을 기록했던 것.
“이전까지 20~30%의 소석률을 보이던 화물들이 IMF 접어들면서 70% 이상을 보이게 됐습니다. 다른 업체와 다르게 동용해운은 그때 가장 성황을 이뤘었죠.”
정차장의 영업노하우는 개인대개인의 만남이 아닌 가족과의 관계를 통해 인간적인 친분을 쌓는 것이라 말한다. 하주대 선사란 갑을관계가 아닌 가족적인 분위기의 친구, 선후배, 형동생의 만남을 유지한다는 것.
“북한의 물류인프라로 화물운송이 제대로 안될 때 참 힘들어요. 눈이 많이 오거나 정전이 되거나 해서 운송시기를 제때에 못맞추는 거죠. 개인적인 친분으로 설득을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 더욱 미안하고 안타까운 거죠.”
그런 와중에도 하주들은 정차장에 대한 깊은 신뢰와 친분으로 이후 거래를 계속 유지한다. 부득이하게 화물을 타회사로 돌릴 경우가 생기면 정차장에게 전화를 해 미안하다면서 양해를 구한다고.
“영업은 단기적으로 승부를 보려하면 실패합니다. 뭐니뭐니해도 장기적인 관계를 통한 신뢰관계가 가장 중요하죠.” 정차장은 동용의 영업팀장으로서 화물유치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한다. 국내 유일의 부산~나진간 서비스선사로서 이 노선이 계속되려면 화물증가는 필수적이라는 것.
“남북교류의 선봉이란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 서비스를 통해 부산~나진~연변 경로가 활성화됐으면 해요.”
글·이경희기자(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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