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02 16:07
3월 경상수지 4개월 연속적자…지난달 보다 적자폭 크게 확대
해상화물 운임상승으로 운수수지 흑자폭 늘어
3월중 경상수지는 4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지며 월기준 최대 적자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중 경상수지는 상품수지가 1997년 10월(-1.0억달러)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소득수지도 적자로 전환됨에 따라 서비스수지 적자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월(-0.7억달러)보다 크게 확대된 11.9억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상품수지는 전월의 5.4억달러 흑자에서 0.6억달러 적자로 전환됐으며 1~3월중으로는 12.7억달러 흑자를 냈다.
서비스수지는 해상화물운임상승 등으로 운수수지 흑자폭이 늘어나고, 해외광고, 마케팅서비스 등 사업서비스 지급과 특허권 등 사용료 지급의 감소 등으로 기타서비스수지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어 적자규모가 전월의 8.9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4.0억달러 축소됐다. 소득수지는 대외부채에 대한 이자 및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 지급증가와 대외자산 운용수익 감소 등으로 전월의 4.6억달러 흑자에서 4.3억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경상이전수지는 2.0억달러 적자로 적자규모가 전월(1.8억달러)보다 0.2억달러 확대됐다. 3월중 수출은 154.1억달러로 정보통신기기,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중화학공업제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경공업제품 수출도 늘어나 전년동월대비 16.3% 증가했으나 금년 1월 이후의 증가율 둔화 추세가 지속됐다.
중화학공업제품(121.1억달러)은 반도체수출이 0.8%의 감소로 돌아섰으나 정보통신기기가 24.7%, 승용차가 22.9% 증가를 비롯해 철강제품 32.6%, 화공품 23.1%, 기계류 및 정밀기기 24.9%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함에 따라 전년동월에 비해 17.6% 증가했다. 경공업제품(21.5억달러)은 의류 -11.9%, 직물 -9.8% 등의 수출이 감소했으나 섬유사 10.2%, 타이어, 튜브 15.9%, 종이류 24.6% 등의 수출이 증가, 전년동월에 비해 3.4% 증가했다.
3월중 수입은 153.9억달러로 원자재 36.3%로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자본재 33.2%, 소비재 19.0%로 높은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전년동월에 비해 32.8% 증가했으며 1~3월중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30.9% 증가한 442.4억달러였다. 원자재(79.9억달러)는 원유수입이 도입단가 상승으로 대폭 증가, 66.4%를 기록했으며 화공품 29.9%, 철강재 39.8% 등 기초원자재 수입도 높은 증가세가 이어져 전년동월대비 36.3% 증가했다. 자본재(60.5억달러)는 반도체수입이 비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확대, 50.3%를 기록했고 기계류 및 정밀기기가 37.0%로 수입이 크게 늘어나 전년동월대비 33.2% 증가했다. 소비재(18.9억달러)는 승용차, 가전제품 등의 내구소비재가 24.6% 증가하는 한편 의류 등을 중심으로 한 비내구소비재도 28.9%로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또 직접소비재 10.6%, 곡물 8.6% 등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19.0% 증가했다.
한편 3월중 지역별 수출입차는 對개도국 교역 흑자폭이 전월보다 소폭 축소되고 對선진국 교역 적자폭이 소폭 확대돼 전체적으로는 5.2억달러 적자로 전월보다 적자규모가 0.9억달러 확대됐으며 1~3월중 수출입차는 11.0억달러의 적자를 시현했다. 3월중 對선진국교역은 11.3억달러의 적자로 대미교역의 흑자폭(5.7억달러)이 늘어났으나 對EU교역 흑자폭(3.4억달러)이 축소됨에 따라 對선진국교역은 적자규모가 전월(-10.8억달러)보다 0.5억달러 확대됐다. 對개도국 교역(6.1억달러 흑자)은 對동남아(9.3억달러) 및 對중남미(6.5억달러)교역 흑자폭이 늘어났으나 對중동(-21.6억달러) 교역에서 적자자 확대되고 對중국 교역 흑자폭이 줄어 對개도국 교역은 흑자규모가 전월(6.6억달러)보다 0.4억달러 축소됐다. 3월중 서비스수지는 5.0억달러 적자로 적자규모가 전월(-8.9억달러)보다 4.0억달러 축소, 1~3월중으로는 25.7억달러 적자를 냈다. 운수수지는 해상화물운임 상승에 따른 화물운임 수입증가 등으로 흑자폭이 전월의 1.9억달러에서 2.9억달러로 1.0억달러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이라크전쟁 발발 및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확산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수가 전월에 비해 크게 감소(-16.4%)했으나 외국인 입국자수는 소폭감소(-1.0%)에 그쳐 적자규모가 전월의 3.2억달러에서 3.1억달러로 0.1억달러 축소됐다. 기타서비스수지는 특허권 등 사용료수지와 해외광고, 마케팅서비스 등의 사업서비스수지 적자폭이 축소됨에 따라 적자규모가 전월의 7.6억달러에서 4.7억달러로 2.9억달러 축소됐다. 한편 3월중 소득수지는 대외부채에 대한 이자 및 전년 영업실적을 반영한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 지급증가와 대외자산 운용수익 감소 등으로 전월의 4.6억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1~3월중으로는 3.1억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3월중 경상이전수지는 2.0억달러 적자로 적자규모가 전월(-1.8억달러)보다 0.2억달러 확대됐으며 1~3월중으로는 6.8억달러의 적자를 시현했다. 3월중 자본수지는 1.0억달러(투자수지:2.2억달러, 기타자본수지:-1.2억달러)의 유입초를 시현했으며 1~3월중으로 9.3억달러의 유입초를 기록했다.
투자수지를 형태별로 보면 직접투자 및 증권투자가 각각 3.3억달러 및 3.5억달러의 순유출을 나타낸 반면, 기타투자는 9.0억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주체별로는 내국인투자가 해외직접투자 및 금융기관 외화대출금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무역관련신용 회수 등으로 0.4억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또 외국인투자는 IBRD차관 조기상환(18.0억달러) 및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순유출(5.0억달러) 등에도 불구하고 예금은행 단기차입금 증가 및 무역관련신용도입 등으로 1.8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3월중 투자수지는 2.2억달러의 유입초를 시현했다. 내국인투자에서 0.4억달러의 유입초를 기록, 직접투자가 1.4억달러의 유출초를 보였고 증권투자는 0.3억달러의 유출초로 주식이 기관투자가의 해외주식 순매입 등으로 0.2억달러의 유출초, 채권이 기관투자가의 해외중장기채 순매입 등으로 0.1억달러 유출초를 기록했다. 기타투자는 금융기관 외화대춤금 및 매임외환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무역관련신용회수 등으로 2.1억달러의 유입초를 시현했다.
외국인투자에서는 1.8억달러의 유입초를 시현했으며 직접투자가 1.9억달러의 유출초를 기록했다. 또 증권투자는 3.1억달러의 유출초를 보였으며 주식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순유출 등으로 5.0억달러의 유출초를 기록, 채권은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의 순유입 등으로 1.9억달러 유입초를 시현했다
기타투자는 IBRD차관 조기상환(18.0억달러) 등에도 불구하고 예금은행 단기차입금 증가 및 무역관련신용 도입 등으로 6.8억달러의 유입초를 기록했다. 한편 3월중 기타자본수지는 재외동포 국내재산반출 등으로 1.2억달러의 유출초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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