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25 15:37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갈수록 확산돼 세계경제의 앞날이 불투명하다. 특히 중국 베이징시 당국은 각 초·중·고교들에 대해 24일부터 2주일간 휴교에 들어갈 수 있도록 허용해 시내 대부분의 학교들이 휴교에 들어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긴장된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중국 베이징과 상해, 캐나다 토론토 3곳을 홍콩과 중국 광둥성에 이어 여행 자제 권고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사스로 올 아시아 주요국가들의 경제적 손실규모가 최대 5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홍콩의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 최근호가 발표해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는 사스 감염자가 한명도 없는 우리나라의 경우도 경제규모가 큰 점을 고려 무려 20억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최근 사스확산의 심각성을 반영해 긴급 사스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공무원의 사스위험지역 출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같은 정부의 조치는 기업체들에도 영향을 미쳐 앞으로 수출입 상담 등의 출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돼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국가에 대한 수출입 물량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이라크 전쟁, 북핵문제, 사스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해운경기가 호황을 타고 있는 주요인이 중국발 물량의 급증세 유지때문인 점을 감안하면 사스의 영향이 앞으로 2~3개월내 노정될 시 상당한 타격도 예상된다.
해운업계는 하반기에도 운임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사스의 파장에 대한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스의 발원지인 중국 광둥성의 경우 우리나라 전자제품의 주 생산기지기도 해 향후 전자제품을 비롯해 중국 현지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공정과정이 차질을 빚을 시 물류업계에도 곧바로 파급영향이 미쳐 전반적인 경기 하락세를 부추길 것으로 예측된다.
해운업계는 이같은 사스의 영향권에서도 지속적인 호황을 구가하기 위해선 철저한 대비 영업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이제는 중국, 홍콩 뿐아니라 캐나다 토론토지역까지 급속히 확산되면서 전세계가 사스의 공포지역이 되고 있어 우리나라가 사스 무풍지대라고 해도 경제적인 사스 파급영향권에서는 벗어나지 못한다. 상식적으로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기고 우리나라 수출입업체들도 외국 출장이 급감할 때 자연히 따라오는 것은 물량의 감소라고 본다. 하반기들어서도 해운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사스의 영향이 어떻게 변수로 작용할지 장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정부와 업체가 사스확산에 대한 정보교환을 정기적인 채널을 통해 실시하고 전자상거래 등을 통해 돌파구를 찾는 지혜도 찾아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사스의 확산으로 수출입 상담이 온라인을 통해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화상회의도 부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전자상거래의 허점도 있지만 사스의 확산 심각성이 가속화될 시 전자상거래를 활용하는 방안이 최선이라고 볼 때 이 기회에 전자상거래에 대한 활성화방안도 다시한번 철저하게 강구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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